국회 찾은 조국에 野 쓴소리·문전박대

입력 2019.09.18 (06:12) 수정 2019.09.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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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은 국회를 찾아 취임 인사에 나섰지만 야당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면전에서 사퇴 요구를 했고 문전박대도 했습니다.

조 장관을 감싼 곳은 여당뿐이었습니다.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은 가까스로 일정이 다음주로 합의됐는데, 역시 조 장관 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처음 국회를 찾은 조국 장관 동선마다 취재진이 구름떼처럼 몰렸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피의사실 공표 관련해서...) 길 좀 터 주십시오."]

["(어떤 대화 나누셨습니까?) ..."]

이른바 '데스노트'에서 빼며 적격 판정을 내렸던 정의당.

필사즉생의 각오로 검찰과 사법개혁을 하라 주문하면서도, 거취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개혁을 위해서 과감한 자기 결단을 요구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있을 것 같습니다."]

대안정치연대는 더 직설적이었습니다.

개혁을 위해선 조 장관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유성엽/대안정치연대 대표 : "(장관)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오히려 국회에서 (검찰·사법개혁) 법안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별로 좋은 여건이 아닐 것 같아요."]

조 장관은 야당의 지적을 꼼꼼히 받아 적으며 자세를 낮췄지만, 현안에 대해선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수사 관련 준칙도 마치 제가 그걸 만든 것처럼 되어있습니다만 전혀 아니고 박상기 전 장관님의 지시로 만든 것입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의 취임 인사를 거부했습니다.

첫 국회 방문에 덕담을 건넨 건 민주당뿐이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권력 행사했던 그런 쪽에서 저항도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런 점은 충분히 잘 설득을 하고 소통을 해서..."]

여야는 당초 합의보다 이틀을 미뤄 26일부터 분야별로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 장관 관련 이슈가 정치와 경제, 사회,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어 나흘 일정 동안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국정감사는 10월 2일부터 21일까지로 조정됐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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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찾은 조국에 野 쓴소리·문전박대
    • 입력 2019-09-18 06:14:43
    • 수정2019-09-18 1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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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은 국회를 찾아 취임 인사에 나섰지만 야당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면전에서 사퇴 요구를 했고 문전박대도 했습니다.

조 장관을 감싼 곳은 여당뿐이었습니다.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은 가까스로 일정이 다음주로 합의됐는데, 역시 조 장관 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처음 국회를 찾은 조국 장관 동선마다 취재진이 구름떼처럼 몰렸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피의사실 공표 관련해서...) 길 좀 터 주십시오."]

["(어떤 대화 나누셨습니까?) ..."]

이른바 '데스노트'에서 빼며 적격 판정을 내렸던 정의당.

필사즉생의 각오로 검찰과 사법개혁을 하라 주문하면서도, 거취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개혁을 위해서 과감한 자기 결단을 요구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있을 것 같습니다."]

대안정치연대는 더 직설적이었습니다.

개혁을 위해선 조 장관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유성엽/대안정치연대 대표 : "(장관)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오히려 국회에서 (검찰·사법개혁) 법안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별로 좋은 여건이 아닐 것 같아요."]

조 장관은 야당의 지적을 꼼꼼히 받아 적으며 자세를 낮췄지만, 현안에 대해선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수사 관련 준칙도 마치 제가 그걸 만든 것처럼 되어있습니다만 전혀 아니고 박상기 전 장관님의 지시로 만든 것입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의 취임 인사를 거부했습니다.

첫 국회 방문에 덕담을 건넨 건 민주당뿐이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권력 행사했던 그런 쪽에서 저항도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런 점은 충분히 잘 설득을 하고 소통을 해서..."]

여야는 당초 합의보다 이틀을 미뤄 26일부터 분야별로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 장관 관련 이슈가 정치와 경제, 사회,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어 나흘 일정 동안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국정감사는 10월 2일부터 21일까지로 조정됐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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