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도 피해 우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조 요청

입력 2019.09.19 (19:23) 수정 2019.09.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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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IAEA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더욱 적극적으로 국제적 공론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IAEA 총회 기간에 사무총장 대행과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원자력 규제기관장들을 각각 만나 오염수 방류는 전 지구적 문제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공감대도 일부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저장 탱크는 3년 뒤 포화상태에 이릅니다.

일본 고위 관료들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공연히 언급하는 상황.

국제 환경 단체도 경고합니다.

[숀 버니/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지난달 14일 : "트리튬(삼중수소)의 경우 이들은 실질적으로 물과 같아서 실질적으로 물과 같은 속도로 움직일 겁니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에서 한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공론화에 나섰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을 만나 원전 오염수 처리는 세계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문제라며, 공동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사무총장 대행은 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음을 밝혔다고 정부 대표단은 전했습니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 원자력 규제 위원장들과 만나 해당 국가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엄재식/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지난 15일 : "오염수 배출의 방향이나 방법에 따라서 그것이 미치는 영향, 그것이 미치는 피해 이런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하고요. 국제사회 어떤 여론을 끌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후케타 토요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과의 양자회담에서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후케타 위원장은 이런 우려를 일본 정부에 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더욱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주변국과의 공조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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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중국도 피해 우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조 요청
    • 입력 2019-09-19 19:27:42
    • 수정2019-09-19 19: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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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IAEA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더욱 적극적으로 국제적 공론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IAEA 총회 기간에 사무총장 대행과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원자력 규제기관장들을 각각 만나 오염수 방류는 전 지구적 문제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공감대도 일부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저장 탱크는 3년 뒤 포화상태에 이릅니다.

일본 고위 관료들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공연히 언급하는 상황.

국제 환경 단체도 경고합니다.

[숀 버니/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지난달 14일 : "트리튬(삼중수소)의 경우 이들은 실질적으로 물과 같아서 실질적으로 물과 같은 속도로 움직일 겁니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에서 한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공론화에 나섰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을 만나 원전 오염수 처리는 세계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문제라며, 공동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사무총장 대행은 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음을 밝혔다고 정부 대표단은 전했습니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 원자력 규제 위원장들과 만나 해당 국가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엄재식/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지난 15일 : "오염수 배출의 방향이나 방법에 따라서 그것이 미치는 영향, 그것이 미치는 피해 이런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하고요. 국제사회 어떤 여론을 끌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후케타 토요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과의 양자회담에서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후케타 위원장은 이런 우려를 일본 정부에 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더욱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주변국과의 공조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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