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델손 환상 드리블…포항 6위 도약

[앵커]

프로축구 K리그1의 포항이 제주를 꺾고, 8위에서 6위로 도약해 상위 스플릿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지난 라운드 MVP 완델손이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포항과 강등권 탈출에 도전하는 제주의 대결.

전반전 홈팀 포항이 지난 라운드 MVP 완델손을 앞세워 제주를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27분 완델손이 올린 코너킥이 김광석의 머리와 제주 수비수의 몸을 거쳐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지만, 제주 오승훈 골키퍼가 실점 위기를 막았습니다.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집념의 완델손은 기어이 선제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제주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일류첸코가 강력한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답답했던 흐름을 단번에 뚫어낸 시원한 드리블 돌파와 크로스였습니다.

시즌 6호 도움을 올린 완델손은 5분 뒤엔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오승훈 골키퍼가 막아냈습니다.

완델손은 경기 종료 9분 전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포항은 경기 막판 첫골의 주인공 일류첸코가 쐐기골을 터트렸습니다.

포항은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한 제주에 2대 1로 이겼습니다.

포항은 수원에 승점 2점 차로 앞선 6위로 올라서 상위 스플릿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