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킬러’ 김소영-공희용 “공격 앞으로!”

입력 2019.09.26 (21:49) 수정 2019.09.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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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노메달로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강 일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킹콩조'로 불리는 공격형 복식조 김소영-공희용이 '일본 킬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위에 선 공희용이 날카로운 스매싱을 내리꽂습니다.

공희용과 김소영이 번갈아가며 때리는 강력한 공격은 알고도 못 막습니다.

킴과 콩이라는 영문 성 때문에 '킹콩'조라 불리는 두 선수는 별명처럼 화끈한 플레이로 환호를 받았습니다.

2대 1 승리로 8강에 오른 뒤 공희용은 앞에서 수비까지 도맡은 언니를 향한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공희용/배드민턴 국가대표 : "언니, 제가 약간 흔들릴 때마다 언니가 항상 잡아줘서 (고마워)."]

복식에서 보기 드문 공격형 선수끼리의 변칙 조합은 여자복식 최강 일본을 넘기 위한 승부수였습니다.

두 선수는 뉴질랜드 오픈에서 일본의 세계 1,2,4위 조를 잇따라 돌려세우더니 도쿄올림픽 경기장에서 펼쳐진 일본오픈도 일본 조를 꺾고 한국 선수로는 15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소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갖게 돼 일본과 경기할 때 자신있게 할 수 있었고, 일본 선수들이 오히려 주눅드는 것 같습니다."]

올해 초 59위에 머물렀던 세계랭킹도 어느새 8위까지 치솟았습니다.

[박주봉/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선배 입장에서 반가우면서도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장예나-김혜린 조도 2주 연속 일본의 세계 1위 조를 이겨 한국 배드민턴은 일본을 위협할 메달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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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킬러’ 김소영-공희용 “공격 앞으로!”
    • 입력 2019-09-26 21:51:07
    • 수정2019-09-26 21: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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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노메달로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강 일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킹콩조'로 불리는 공격형 복식조 김소영-공희용이 '일본 킬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위에 선 공희용이 날카로운 스매싱을 내리꽂습니다.

공희용과 김소영이 번갈아가며 때리는 강력한 공격은 알고도 못 막습니다.

킴과 콩이라는 영문 성 때문에 '킹콩'조라 불리는 두 선수는 별명처럼 화끈한 플레이로 환호를 받았습니다.

2대 1 승리로 8강에 오른 뒤 공희용은 앞에서 수비까지 도맡은 언니를 향한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공희용/배드민턴 국가대표 : "언니, 제가 약간 흔들릴 때마다 언니가 항상 잡아줘서 (고마워)."]

복식에서 보기 드문 공격형 선수끼리의 변칙 조합은 여자복식 최강 일본을 넘기 위한 승부수였습니다.

두 선수는 뉴질랜드 오픈에서 일본의 세계 1,2,4위 조를 잇따라 돌려세우더니 도쿄올림픽 경기장에서 펼쳐진 일본오픈도 일본 조를 꺾고 한국 선수로는 15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소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갖게 돼 일본과 경기할 때 자신있게 할 수 있었고, 일본 선수들이 오히려 주눅드는 것 같습니다."]

올해 초 59위에 머물렀던 세계랭킹도 어느새 8위까지 치솟았습니다.

[박주봉/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선배 입장에서 반가우면서도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장예나-김혜린 조도 2주 연속 일본의 세계 1위 조를 이겨 한국 배드민턴은 일본을 위협할 메달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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