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건강 톡톡] 한국인 음주, 몇 잔이 적당할까? 한번에 3잔 최대
입력 2019.09.27 (08:40)
수정 2019.09.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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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은 술을 얼마나 마시는 게 적당한 걸까요?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술이 술을 먹는다고 알코올중독에 빠질 위험도 있고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대장암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더라도 절주하는 게 좋은데요.
이번엔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처음 제시됐습니다.
충남대 연구팀은 먼저 '술 1잔'에 대한 표준 개념으로 미국 국립 알코올중독 연구소에서 제정한 순수 알코올 14그램을 기준으로 사용했는데요.
술의 종류가 달라도 일반적으로 마시는 술 한 잔의 알코올양은 거의 같기 때문입니다.
양주 1잔, 와인 1잔, 맥주 1캔, 막걸리 한 사발이 알코올 14그램으로 동일하고, 소주는 20도 기준 1잔 반 정도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준으로 최근 10년 동안 한국에서 이뤄진 14편의 음주 관련 연구들을 분석해 ‘한국인 음주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인의 음주 습관에 따라 고혈압, 심장병, 대장용종 등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음주량을 계산한 건데요.
권고안을 보면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8잔 이하, 한 번 마실 때 최대 3잔이라고 밝혔습니다.
만 65세가 넘어가면 여기서 주당 4잔 이하 1회 최대 2잔까지 줍니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의 절반이 되는데요. 주당 4잔 이하, 1회 최대 2잔까지입니다.
마찬가지로 65세가 넘어가면 여기서 또 절반으로 줄어서 주당 2잔 이하, 1회 최대 1잔만 허용됩니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 효소를 적게 갖고 있고, 체내 수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같은 양을 마시더라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외국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미국 국립 알코올중독 연구소가 제시한 적정 음주는 성인 남성이 최대 14잔, 성인 여성이 최대 7잔으로 우리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적정 음주 권고안이 훨씬 더 엄격한 셈인데요.
왜 이런 차이를 둘까요?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체형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동일한 음주 기준을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최종 분해 효소가 비활성화된 경우가 많아 잘 해독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실제로 소량의 음주에도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분들이 이렇게 유전적으로 타고난 분들입니다.
남은 알코올 찌꺼기가 안면 홍조를 유도하는 셈입니다.
이번 한국인 적정 음주 권고안의 특징이 있다면, 음주 시 안면 홍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따로 권고량을 제안했다는 점입니다.
일반인들보다 무조건 주량을 절반으로 줄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안면 홍조 남성은 주당 4잔 이하, 여성은 주당 2잔 이하입니다. 여기서 65세가 넘어간다면 또 절반으로 줄여서 드셔야 합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의 특성과 체질을 반영해 적정 음주량을 새롭게 제시한 데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 가이드라인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건강을 위해 가급적이면 폭음을 피하고, 적정 음주량 이내에서 술을 마시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평소 술을 줄이려면 과음하지 않겠다고 주변에 계속 알리고 지키려는 의지가 중요하고요.
그러려면 '건강을 챙긴다' '가족에게 미안한 일 만들지 않는다', '자녀에게 좋은 부모 되기' 같은 동기를 스스로 부여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까지만 마시자' 혹은 '딱 한 잔만 더 하자'와 같은 생각은 폭음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술자리에서 대처 방안을 마련해 두는 게 좋은데요.
첫 잔을 한 번에 다 마시는 일은 피하고요. 되도록 여러 번 나누어 천천히 마십니다.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고요.
왜냐하면, 음식을 먹고 술을 마셔야 알코올의 흡수가 늦어지기 때문에 덜 취하게 됩니다.
안주로는 지방질이 많은 음식보단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적절히 혼합된 찌개나 채소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또, 마시는 술의 알코올 함량 표시를 주의 깊게 보고, 적정 음주량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탕이나 귤 등을 미리 먹어두는 것도 폭음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건강톡톡이었습니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술이 술을 먹는다고 알코올중독에 빠질 위험도 있고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대장암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더라도 절주하는 게 좋은데요.
이번엔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처음 제시됐습니다.
충남대 연구팀은 먼저 '술 1잔'에 대한 표준 개념으로 미국 국립 알코올중독 연구소에서 제정한 순수 알코올 14그램을 기준으로 사용했는데요.
술의 종류가 달라도 일반적으로 마시는 술 한 잔의 알코올양은 거의 같기 때문입니다.
양주 1잔, 와인 1잔, 맥주 1캔, 막걸리 한 사발이 알코올 14그램으로 동일하고, 소주는 20도 기준 1잔 반 정도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준으로 최근 10년 동안 한국에서 이뤄진 14편의 음주 관련 연구들을 분석해 ‘한국인 음주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인의 음주 습관에 따라 고혈압, 심장병, 대장용종 등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음주량을 계산한 건데요.
권고안을 보면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8잔 이하, 한 번 마실 때 최대 3잔이라고 밝혔습니다.
만 65세가 넘어가면 여기서 주당 4잔 이하 1회 최대 2잔까지 줍니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의 절반이 되는데요. 주당 4잔 이하, 1회 최대 2잔까지입니다.
마찬가지로 65세가 넘어가면 여기서 또 절반으로 줄어서 주당 2잔 이하, 1회 최대 1잔만 허용됩니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 효소를 적게 갖고 있고, 체내 수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같은 양을 마시더라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외국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미국 국립 알코올중독 연구소가 제시한 적정 음주는 성인 남성이 최대 14잔, 성인 여성이 최대 7잔으로 우리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적정 음주 권고안이 훨씬 더 엄격한 셈인데요.
왜 이런 차이를 둘까요?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체형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동일한 음주 기준을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최종 분해 효소가 비활성화된 경우가 많아 잘 해독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실제로 소량의 음주에도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분들이 이렇게 유전적으로 타고난 분들입니다.
남은 알코올 찌꺼기가 안면 홍조를 유도하는 셈입니다.
이번 한국인 적정 음주 권고안의 특징이 있다면, 음주 시 안면 홍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따로 권고량을 제안했다는 점입니다.
일반인들보다 무조건 주량을 절반으로 줄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안면 홍조 남성은 주당 4잔 이하, 여성은 주당 2잔 이하입니다. 여기서 65세가 넘어간다면 또 절반으로 줄여서 드셔야 합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의 특성과 체질을 반영해 적정 음주량을 새롭게 제시한 데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 가이드라인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건강을 위해 가급적이면 폭음을 피하고, 적정 음주량 이내에서 술을 마시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평소 술을 줄이려면 과음하지 않겠다고 주변에 계속 알리고 지키려는 의지가 중요하고요.
그러려면 '건강을 챙긴다' '가족에게 미안한 일 만들지 않는다', '자녀에게 좋은 부모 되기' 같은 동기를 스스로 부여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까지만 마시자' 혹은 '딱 한 잔만 더 하자'와 같은 생각은 폭음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술자리에서 대처 방안을 마련해 두는 게 좋은데요.
첫 잔을 한 번에 다 마시는 일은 피하고요. 되도록 여러 번 나누어 천천히 마십니다.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고요.
왜냐하면, 음식을 먹고 술을 마셔야 알코올의 흡수가 늦어지기 때문에 덜 취하게 됩니다.
안주로는 지방질이 많은 음식보단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적절히 혼합된 찌개나 채소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또, 마시는 술의 알코올 함량 표시를 주의 깊게 보고, 적정 음주량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탕이나 귤 등을 미리 먹어두는 것도 폭음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건강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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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은 술을 얼마나 마시는 게 적당한 걸까요?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술이 술을 먹는다고 알코올중독에 빠질 위험도 있고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대장암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더라도 절주하는 게 좋은데요.
이번엔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처음 제시됐습니다.
충남대 연구팀은 먼저 '술 1잔'에 대한 표준 개념으로 미국 국립 알코올중독 연구소에서 제정한 순수 알코올 14그램을 기준으로 사용했는데요.
술의 종류가 달라도 일반적으로 마시는 술 한 잔의 알코올양은 거의 같기 때문입니다.
양주 1잔, 와인 1잔, 맥주 1캔, 막걸리 한 사발이 알코올 14그램으로 동일하고, 소주는 20도 기준 1잔 반 정도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준으로 최근 10년 동안 한국에서 이뤄진 14편의 음주 관련 연구들을 분석해 ‘한국인 음주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인의 음주 습관에 따라 고혈압, 심장병, 대장용종 등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음주량을 계산한 건데요.
권고안을 보면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8잔 이하, 한 번 마실 때 최대 3잔이라고 밝혔습니다.
만 65세가 넘어가면 여기서 주당 4잔 이하 1회 최대 2잔까지 줍니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의 절반이 되는데요. 주당 4잔 이하, 1회 최대 2잔까지입니다.
마찬가지로 65세가 넘어가면 여기서 또 절반으로 줄어서 주당 2잔 이하, 1회 최대 1잔만 허용됩니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 효소를 적게 갖고 있고, 체내 수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같은 양을 마시더라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외국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미국 국립 알코올중독 연구소가 제시한 적정 음주는 성인 남성이 최대 14잔, 성인 여성이 최대 7잔으로 우리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적정 음주 권고안이 훨씬 더 엄격한 셈인데요.
왜 이런 차이를 둘까요?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체형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동일한 음주 기준을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최종 분해 효소가 비활성화된 경우가 많아 잘 해독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실제로 소량의 음주에도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분들이 이렇게 유전적으로 타고난 분들입니다.
남은 알코올 찌꺼기가 안면 홍조를 유도하는 셈입니다.
이번 한국인 적정 음주 권고안의 특징이 있다면, 음주 시 안면 홍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따로 권고량을 제안했다는 점입니다.
일반인들보다 무조건 주량을 절반으로 줄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안면 홍조 남성은 주당 4잔 이하, 여성은 주당 2잔 이하입니다. 여기서 65세가 넘어간다면 또 절반으로 줄여서 드셔야 합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의 특성과 체질을 반영해 적정 음주량을 새롭게 제시한 데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 가이드라인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건강을 위해 가급적이면 폭음을 피하고, 적정 음주량 이내에서 술을 마시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평소 술을 줄이려면 과음하지 않겠다고 주변에 계속 알리고 지키려는 의지가 중요하고요.
그러려면 '건강을 챙긴다' '가족에게 미안한 일 만들지 않는다', '자녀에게 좋은 부모 되기' 같은 동기를 스스로 부여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까지만 마시자' 혹은 '딱 한 잔만 더 하자'와 같은 생각은 폭음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술자리에서 대처 방안을 마련해 두는 게 좋은데요.
첫 잔을 한 번에 다 마시는 일은 피하고요. 되도록 여러 번 나누어 천천히 마십니다.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고요.
왜냐하면, 음식을 먹고 술을 마셔야 알코올의 흡수가 늦어지기 때문에 덜 취하게 됩니다.
안주로는 지방질이 많은 음식보단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적절히 혼합된 찌개나 채소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또, 마시는 술의 알코올 함량 표시를 주의 깊게 보고, 적정 음주량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탕이나 귤 등을 미리 먹어두는 것도 폭음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건강톡톡이었습니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술이 술을 먹는다고 알코올중독에 빠질 위험도 있고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대장암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더라도 절주하는 게 좋은데요.
이번엔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처음 제시됐습니다.
충남대 연구팀은 먼저 '술 1잔'에 대한 표준 개념으로 미국 국립 알코올중독 연구소에서 제정한 순수 알코올 14그램을 기준으로 사용했는데요.
술의 종류가 달라도 일반적으로 마시는 술 한 잔의 알코올양은 거의 같기 때문입니다.
양주 1잔, 와인 1잔, 맥주 1캔, 막걸리 한 사발이 알코올 14그램으로 동일하고, 소주는 20도 기준 1잔 반 정도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준으로 최근 10년 동안 한국에서 이뤄진 14편의 음주 관련 연구들을 분석해 ‘한국인 음주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인의 음주 습관에 따라 고혈압, 심장병, 대장용종 등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음주량을 계산한 건데요.
권고안을 보면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8잔 이하, 한 번 마실 때 최대 3잔이라고 밝혔습니다.
만 65세가 넘어가면 여기서 주당 4잔 이하 1회 최대 2잔까지 줍니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의 절반이 되는데요. 주당 4잔 이하, 1회 최대 2잔까지입니다.
마찬가지로 65세가 넘어가면 여기서 또 절반으로 줄어서 주당 2잔 이하, 1회 최대 1잔만 허용됩니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 효소를 적게 갖고 있고, 체내 수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같은 양을 마시더라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외국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미국 국립 알코올중독 연구소가 제시한 적정 음주는 성인 남성이 최대 14잔, 성인 여성이 최대 7잔으로 우리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적정 음주 권고안이 훨씬 더 엄격한 셈인데요.
왜 이런 차이를 둘까요?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체형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동일한 음주 기준을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최종 분해 효소가 비활성화된 경우가 많아 잘 해독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실제로 소량의 음주에도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분들이 이렇게 유전적으로 타고난 분들입니다.
남은 알코올 찌꺼기가 안면 홍조를 유도하는 셈입니다.
이번 한국인 적정 음주 권고안의 특징이 있다면, 음주 시 안면 홍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따로 권고량을 제안했다는 점입니다.
일반인들보다 무조건 주량을 절반으로 줄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안면 홍조 남성은 주당 4잔 이하, 여성은 주당 2잔 이하입니다. 여기서 65세가 넘어간다면 또 절반으로 줄여서 드셔야 합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의 특성과 체질을 반영해 적정 음주량을 새롭게 제시한 데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 가이드라인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건강을 위해 가급적이면 폭음을 피하고, 적정 음주량 이내에서 술을 마시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평소 술을 줄이려면 과음하지 않겠다고 주변에 계속 알리고 지키려는 의지가 중요하고요.
그러려면 '건강을 챙긴다' '가족에게 미안한 일 만들지 않는다', '자녀에게 좋은 부모 되기' 같은 동기를 스스로 부여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까지만 마시자' 혹은 '딱 한 잔만 더 하자'와 같은 생각은 폭음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술자리에서 대처 방안을 마련해 두는 게 좋은데요.
첫 잔을 한 번에 다 마시는 일은 피하고요. 되도록 여러 번 나누어 천천히 마십니다.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고요.
왜냐하면, 음식을 먹고 술을 마셔야 알코올의 흡수가 늦어지기 때문에 덜 취하게 됩니다.
안주로는 지방질이 많은 음식보단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적절히 혼합된 찌개나 채소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또, 마시는 술의 알코올 함량 표시를 주의 깊게 보고, 적정 음주량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탕이나 귤 등을 미리 먹어두는 것도 폭음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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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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