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월선 北 선박에 경고사격…해상 핫라인은 정상 가동

입력 2019.09.27 (19:19) 수정 2019.09.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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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온 북한 선박을 우리 해군이 북측에 인계했죠.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의 경고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남북간 해상 핫라인은 정상 가동됐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3분.

서해 NLL 북쪽 약 5km 지점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북한 선박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해군은 여러 차례 경고 통신을 했지만, 북한 선박은 응답 없이 계속 내려왔습니다.

7시 33분, 선박이 NLL을 넘자 해군은 기관총 10여 발을 쐈습니다.

2차 경고 사격이 있자 북한 선박은 그제야 멈췄습니다.

해군이 NLL을 넘은 북한 선박에 경고사격을 한 건 현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해군 요원들이 북한 선박에 올라 확인해 보니 연료 계통에 문제가 생겨 고장나 있었습니다.

GPS 장비는 있지만, 항적 표시 장치가 없어 항로를 착각해 고장난 채로 NLL을 넘었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북한 선박은 불법 어업을 단속하는 단속정으로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원들은 모두 비무장 상태였습니다.

군은 북한 선원들이 모두 귀환 의사를 밝혀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간 해상 핫라인이 가동됐습니다.

지난해 7월 서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10년 만에 재가동한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한 겁니다.

당시 NLL 북쪽엔 여러 척의 북한 선박이 있었는데, 해군은 북측에 남측 해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 통신을 했고, 북측은 선박을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군은 북한 선박이 남측 해역에 머문 3시간여 동안 북한의 위협이나 적대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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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L 월선 北 선박에 경고사격…해상 핫라인은 정상 가동
    • 입력 2019-09-27 19:22:13
    • 수정2019-09-27 19: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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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온 북한 선박을 우리 해군이 북측에 인계했죠.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의 경고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남북간 해상 핫라인은 정상 가동됐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3분.

서해 NLL 북쪽 약 5km 지점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북한 선박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해군은 여러 차례 경고 통신을 했지만, 북한 선박은 응답 없이 계속 내려왔습니다.

7시 33분, 선박이 NLL을 넘자 해군은 기관총 10여 발을 쐈습니다.

2차 경고 사격이 있자 북한 선박은 그제야 멈췄습니다.

해군이 NLL을 넘은 북한 선박에 경고사격을 한 건 현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해군 요원들이 북한 선박에 올라 확인해 보니 연료 계통에 문제가 생겨 고장나 있었습니다.

GPS 장비는 있지만, 항적 표시 장치가 없어 항로를 착각해 고장난 채로 NLL을 넘었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북한 선박은 불법 어업을 단속하는 단속정으로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원들은 모두 비무장 상태였습니다.

군은 북한 선원들이 모두 귀환 의사를 밝혀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간 해상 핫라인이 가동됐습니다.

지난해 7월 서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10년 만에 재가동한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한 겁니다.

당시 NLL 북쪽엔 여러 척의 북한 선박이 있었는데, 해군은 북측에 남측 해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 통신을 했고, 북측은 선박을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군은 북한 선박이 남측 해역에 머문 3시간여 동안 북한의 위협이나 적대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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