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촛불로 ‘검찰개혁’…세 대결 양상 조짐도

입력 2019.09.29 (21:04) 수정 2019.09.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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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개혁 집회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검찰청 앞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주중에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 ​​다음 집회는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당과 보수단체들은 다음달 3일 개천절에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장외 세 대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회 막바지, 대검찰청 벽면에 조국 장관의 얼굴이 나타납니다.

'조국 수호', '정치검찰 나가라'는 구호도 벽에 띄웠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환호하고,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합니다.

[이영애/서울 영등포구 : "(검찰 수사가) 여론몰이식으로 하는게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나왔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2백만 명 이상이 모였다고 주장합니다.

당초 예상한 인원은 10만 명 정도, 스무 배가 넘는 인원입니다.

[개싸움국민운동본부 관계자/검찰개혁 집회 주최 측 : "검찰 개혁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것, 진짜 개혁해야 할 대상이라고 느낀 것. 3년 전의 그 기분을 똑같이 느낀 거예요. 국정농단 이상으로 더 심하다는..."]

참가 인원이 많아서 안전 문제로 예정된 행진도 취소했습니다.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을 확인한 만큼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어제(28일) 검찰 개혁 촉구 시위대에 둘러싸여 진행된 조국 장관 사퇴 촉구 집회.

[나지훈/서울 노원구 : "법무부 장관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정정당당하게 검찰 조사를 받아주십시오."]

조국 장관 반대 진영은 개천절인 다음 달 3일을 집결 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서울 대학로에선 조국 장관 사퇴를 주장하는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 야당 인사들도 SNS를 통해 다음달 3일 광화문 집회 참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주중, 조 장관 배우자에 대한 검찰 소환과 신병 처리가 이뤄질 경우, 이 같은 세 대결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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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한번 촛불로 ‘검찰개혁’…세 대결 양상 조짐도
    • 입력 2019-09-29 21:06:20
    • 수정2019-09-29 21: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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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개혁 집회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검찰청 앞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주중에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 ​​다음 집회는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당과 보수단체들은 다음달 3일 개천절에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장외 세 대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회 막바지, 대검찰청 벽면에 조국 장관의 얼굴이 나타납니다.

'조국 수호', '정치검찰 나가라'는 구호도 벽에 띄웠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환호하고,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합니다.

[이영애/서울 영등포구 : "(검찰 수사가) 여론몰이식으로 하는게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나왔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2백만 명 이상이 모였다고 주장합니다.

당초 예상한 인원은 10만 명 정도, 스무 배가 넘는 인원입니다.

[개싸움국민운동본부 관계자/검찰개혁 집회 주최 측 : "검찰 개혁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것, 진짜 개혁해야 할 대상이라고 느낀 것. 3년 전의 그 기분을 똑같이 느낀 거예요. 국정농단 이상으로 더 심하다는..."]

참가 인원이 많아서 안전 문제로 예정된 행진도 취소했습니다.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을 확인한 만큼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어제(28일) 검찰 개혁 촉구 시위대에 둘러싸여 진행된 조국 장관 사퇴 촉구 집회.

[나지훈/서울 노원구 : "법무부 장관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정정당당하게 검찰 조사를 받아주십시오."]

조국 장관 반대 진영은 개천절인 다음 달 3일을 집결 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서울 대학로에선 조국 장관 사퇴를 주장하는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 야당 인사들도 SNS를 통해 다음달 3일 광화문 집회 참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주중, 조 장관 배우자에 대한 검찰 소환과 신병 처리가 이뤄질 경우, 이 같은 세 대결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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