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 70주년 대대적 ‘국력 과시’…역대 최대 규모 열병식

입력 2019.10.01 (07:14) 수정 2019.10.01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는 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중국의 군사 굴기를 한껏 과시할 오늘 열병식이 될 전망인데,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 등으로 흔들린 민심을 수습하고 시진핑 주석의 권력도 공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열병식엔 장병 만 5천 명, 군용기 160대 등이 동원됩니다.

관심은 중국이 선보일 새 무기들입니다.

특히 중국이 자랑하는 '둥펑-41'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사정거리 만 2천㎞ 이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입니다.

미국을 견제하면서 중국의 군사 굴기를 전 세계에 과시하는 겁니다.

열병식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연설을 통해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뜻하는 '중국몽'을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과 지도부는 어제는 열사 기념비에 헌화한 뒤 신중국 창건을 이끈 마오쩌둥 전 주석의 기념관을 찾아 참배하며 애국심 고취 행보에 나섰습니다.

시 주석은 또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최대 긴장으로 떠오른 홍콩에 대해서도 중국 본토와 함께 번영하자며 홍콩인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홍콩과 마카오는 반드시 중국 본토와 함께 발전하고 진보할 것이며 미래는 더 좋아질 것입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문제 등 내우외환을 겪는 상황에서 7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함으로써 민심을 수습하고 시 주석 집권 2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중국 70주년 대대적 ‘국력 과시’…역대 최대 규모 열병식
    • 입력 2019-10-01 07:17:21
    • 수정2019-10-01 07:20:20
    뉴스광장
[앵커]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는 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중국의 군사 굴기를 한껏 과시할 오늘 열병식이 될 전망인데,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 등으로 흔들린 민심을 수습하고 시진핑 주석의 권력도 공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열병식엔 장병 만 5천 명, 군용기 160대 등이 동원됩니다.

관심은 중국이 선보일 새 무기들입니다.

특히 중국이 자랑하는 '둥펑-41'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사정거리 만 2천㎞ 이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입니다.

미국을 견제하면서 중국의 군사 굴기를 전 세계에 과시하는 겁니다.

열병식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연설을 통해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뜻하는 '중국몽'을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과 지도부는 어제는 열사 기념비에 헌화한 뒤 신중국 창건을 이끈 마오쩌둥 전 주석의 기념관을 찾아 참배하며 애국심 고취 행보에 나섰습니다.

시 주석은 또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최대 긴장으로 떠오른 홍콩에 대해서도 중국 본토와 함께 번영하자며 홍콩인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홍콩과 마카오는 반드시 중국 본토와 함께 발전하고 진보할 것이며 미래는 더 좋아질 것입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문제 등 내우외환을 겪는 상황에서 7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함으로써 민심을 수습하고 시 주석 집권 2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