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 오류에도 이순신 영정 “교체 불가”…두 차례나 반려
입력 2019.10.01 (07:30)
수정 2019.10.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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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이 작가의 친일논란과 잘못된 고증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 저희 뉴스를 통해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문화재청이 표준영정 지정을 해제해달라고 두 차례나 문체부에 신청했다가 모두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가 뭔지 유동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충사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고 장우성 화백의 작품으로 1976년 첫 번째 정부표준영정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러나 화가의 친일 행적이 밝혀지자 문화재청이 2010년 문체부 영정심의위원회에 해제 신청을 냅니다.
결과는 반려.
작가의 행적은 심의 규정에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이후 영정 속 복식이 시대와 안 맞는다는 지적이 새롭게 제기됩니다.
지나치게 늘어진 소매와 밖으로 드러난 옷고름 등은 조선 말기 관복의 특징입니다.
[권오창/화가/정부표준영정 제작자 : "확실한 근거 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백 년, 3백 년 후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 바로 충무공 영정이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문화재청이 두 번째로 표준영정 해제 신청을 했지만 또다시 반려됐습니다.
올해 6월 열린 심의위원회에도 고증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도 결론은 교체 불가.
이유가 뭘까?
[이은주/문체부 영정심의위원/안동대 교수 : "표준영정 제1호라고 하는 무게감 이런 것들이 있고요. 그래서 여론도 한 번 확인해보고..."]
화가의 친일 행적은 물론 고증 오류까지 드러났는데도 논란은 10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김영주/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1호가 중요한 게 아니고 2호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역사를 바로잡고 친일을 한 화가가 항일의 상징인 충무공 영정을 그렸다는 거에 대해서 교체해야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영정 교체를 주장해온 시민단체는 문체부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이 작가의 친일논란과 잘못된 고증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 저희 뉴스를 통해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문화재청이 표준영정 지정을 해제해달라고 두 차례나 문체부에 신청했다가 모두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가 뭔지 유동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충사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고 장우성 화백의 작품으로 1976년 첫 번째 정부표준영정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러나 화가의 친일 행적이 밝혀지자 문화재청이 2010년 문체부 영정심의위원회에 해제 신청을 냅니다.
결과는 반려.
작가의 행적은 심의 규정에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이후 영정 속 복식이 시대와 안 맞는다는 지적이 새롭게 제기됩니다.
지나치게 늘어진 소매와 밖으로 드러난 옷고름 등은 조선 말기 관복의 특징입니다.
[권오창/화가/정부표준영정 제작자 : "확실한 근거 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백 년, 3백 년 후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 바로 충무공 영정이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문화재청이 두 번째로 표준영정 해제 신청을 했지만 또다시 반려됐습니다.
올해 6월 열린 심의위원회에도 고증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도 결론은 교체 불가.
이유가 뭘까?
[이은주/문체부 영정심의위원/안동대 교수 : "표준영정 제1호라고 하는 무게감 이런 것들이 있고요. 그래서 여론도 한 번 확인해보고..."]
화가의 친일 행적은 물론 고증 오류까지 드러났는데도 논란은 10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김영주/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1호가 중요한 게 아니고 2호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역사를 바로잡고 친일을 한 화가가 항일의 상징인 충무공 영정을 그렸다는 거에 대해서 교체해야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영정 교체를 주장해온 시민단체는 문체부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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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01 07:44:06
- 수정2019-10-01 07: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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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이 작가의 친일논란과 잘못된 고증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 저희 뉴스를 통해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문화재청이 표준영정 지정을 해제해달라고 두 차례나 문체부에 신청했다가 모두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가 뭔지 유동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충사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고 장우성 화백의 작품으로 1976년 첫 번째 정부표준영정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러나 화가의 친일 행적이 밝혀지자 문화재청이 2010년 문체부 영정심의위원회에 해제 신청을 냅니다.
결과는 반려.
작가의 행적은 심의 규정에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이후 영정 속 복식이 시대와 안 맞는다는 지적이 새롭게 제기됩니다.
지나치게 늘어진 소매와 밖으로 드러난 옷고름 등은 조선 말기 관복의 특징입니다.
[권오창/화가/정부표준영정 제작자 : "확실한 근거 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백 년, 3백 년 후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 바로 충무공 영정이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문화재청이 두 번째로 표준영정 해제 신청을 했지만 또다시 반려됐습니다.
올해 6월 열린 심의위원회에도 고증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도 결론은 교체 불가.
이유가 뭘까?
[이은주/문체부 영정심의위원/안동대 교수 : "표준영정 제1호라고 하는 무게감 이런 것들이 있고요. 그래서 여론도 한 번 확인해보고..."]
화가의 친일 행적은 물론 고증 오류까지 드러났는데도 논란은 10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김영주/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1호가 중요한 게 아니고 2호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역사를 바로잡고 친일을 한 화가가 항일의 상징인 충무공 영정을 그렸다는 거에 대해서 교체해야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영정 교체를 주장해온 시민단체는 문체부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이 작가의 친일논란과 잘못된 고증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 저희 뉴스를 통해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문화재청이 표준영정 지정을 해제해달라고 두 차례나 문체부에 신청했다가 모두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가 뭔지 유동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충사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고 장우성 화백의 작품으로 1976년 첫 번째 정부표준영정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러나 화가의 친일 행적이 밝혀지자 문화재청이 2010년 문체부 영정심의위원회에 해제 신청을 냅니다.
결과는 반려.
작가의 행적은 심의 규정에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이후 영정 속 복식이 시대와 안 맞는다는 지적이 새롭게 제기됩니다.
지나치게 늘어진 소매와 밖으로 드러난 옷고름 등은 조선 말기 관복의 특징입니다.
[권오창/화가/정부표준영정 제작자 : "확실한 근거 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백 년, 3백 년 후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 바로 충무공 영정이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문화재청이 두 번째로 표준영정 해제 신청을 했지만 또다시 반려됐습니다.
올해 6월 열린 심의위원회에도 고증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도 결론은 교체 불가.
이유가 뭘까?
[이은주/문체부 영정심의위원/안동대 교수 : "표준영정 제1호라고 하는 무게감 이런 것들이 있고요. 그래서 여론도 한 번 확인해보고..."]
화가의 친일 행적은 물론 고증 오류까지 드러났는데도 논란은 10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김영주/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1호가 중요한 게 아니고 2호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역사를 바로잡고 친일을 한 화가가 항일의 상징인 충무공 영정을 그렸다는 거에 대해서 교체해야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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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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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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