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질문 아니라 대조국 질문?…현안은 뒷전

입력 2019.10.02 (06:30) 수정 2019.10.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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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대정부 질문 마지막날,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질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화두는 여전히 '조국'이었습니다.

야당은 청문회에 가까운 압박성 질문으로 조 장관을 몰아세웠고, 여당은 검찰 개혁을 강조하며 조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닷새 만에 다시 국회에 나온 조국 장관.

야당 질의는 역시 조 장관에게 집중됐습니다.

[신보라/자유한국당 의원 : "퇴진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의원님.)"]

[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 : "공직자 말고 그냥 공처가 혹은 자연인으로 사시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야당 의원은 장관 대신 귀하라는 호칭을 쓰고,

[박명재/자유한국당 의원 : "앉은 자리에서 국민과 함께 질문을 경청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정중히 제가 귀하라고 부르겠습니다."]

여당은 '이게 대정부 질문 맞느냐'라며 맞섰습니다.

["그만 하시고. (마이크 꺼!) (그만해!)"]

야당은 '여성 두 명이 집에 있는데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한 건 과하다'는 이낙연 총리의 발언도 문제삼았습니다.

[주호영/자유한국당 의원 : "과잉수사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과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말씀해 보시죠. 여성 2명만 있는데 압수수색해서 과한 겁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그 문제도 따져볼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제하겠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검찰 개혁 관련 질문에 집중했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의 막강한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조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검찰 개혁 촛불 집회를 언급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제 가족을 위해서 그러셨다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흔들릴까 봐, 무산될까 봐 걱정되셔서 전국에서 모이신 거 같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까지 제 일을 하고자 합니다."]

교육, 사회, 문화 분야에 대한 정기국회 마지막 대정부 질문, '조국 공방' 속에 돼지 열병과 입시 개편 등 현안 질문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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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정부 질문 아니라 대조국 질문?…현안은 뒷전
    • 입력 2019-10-02 06:34:40
    • 수정2019-10-02 06: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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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대정부 질문 마지막날,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질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화두는 여전히 '조국'이었습니다.

야당은 청문회에 가까운 압박성 질문으로 조 장관을 몰아세웠고, 여당은 검찰 개혁을 강조하며 조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닷새 만에 다시 국회에 나온 조국 장관.

야당 질의는 역시 조 장관에게 집중됐습니다.

[신보라/자유한국당 의원 : "퇴진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의원님.)"]

[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 : "공직자 말고 그냥 공처가 혹은 자연인으로 사시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야당 의원은 장관 대신 귀하라는 호칭을 쓰고,

[박명재/자유한국당 의원 : "앉은 자리에서 국민과 함께 질문을 경청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정중히 제가 귀하라고 부르겠습니다."]

여당은 '이게 대정부 질문 맞느냐'라며 맞섰습니다.

["그만 하시고. (마이크 꺼!) (그만해!)"]

야당은 '여성 두 명이 집에 있는데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한 건 과하다'는 이낙연 총리의 발언도 문제삼았습니다.

[주호영/자유한국당 의원 : "과잉수사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과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말씀해 보시죠. 여성 2명만 있는데 압수수색해서 과한 겁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그 문제도 따져볼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제하겠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검찰 개혁 관련 질문에 집중했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의 막강한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조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검찰 개혁 촛불 집회를 언급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제 가족을 위해서 그러셨다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흔들릴까 봐, 무산될까 봐 걱정되셔서 전국에서 모이신 거 같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까지 제 일을 하고자 합니다."]

교육, 사회, 문화 분야에 대한 정기국회 마지막 대정부 질문, '조국 공방' 속에 돼지 열병과 입시 개편 등 현안 질문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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