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장소 ‘스웨덴 스톡홀름’ 유력

입력 2019.10.02 (21:09) 수정 2019.10.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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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4일이 예비접촉, 5일이 실무협상을 감안하면 시간이 빠듯한데도 말이죠.

KBS취재팀의 취재결과 스웨덴 스톡홀름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4일 예비접촉에 이은 5일 실무협상.

북미 간의 만남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측 모두 협상 장소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협상 장소로 평양이나 판문점, 미국이 아닌 제3국 스웨덴이 가장 유력합니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내일(3일) 평양에서 베이징을 경유해 스톡홀름으로 가는 항공권을 예약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명길이 예약한 대로 항공기를 탈 경우 예비접촉 하루 전인 내일(3일) 스톡홀름에 도착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은 북한과 미국의 대사관이 모두 있는 데다, 지난 1월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회동한 적이 있는 만큼 유력한 협상 장소로 꼽혀왔습니다.

북미 모두 장소 밝히기를 꺼리는 건 협상의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안 밝히는 이유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짐작컨대 아마 너무 많은 언론의 초점이라든가 취재가 따르면서 좀 준비 상황에 차질 빚어지는 거 아닌가 우려가..."]

아직 비핵화에 관한 양측의 근본적인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

북한은 어제(1일) 실무협상 개최 하루 전 이례적으로 예비접촉을 가질 거라고도 밝혔는데, 예비접촉에서 조율이 되지 않으면 실무협상 개최가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읽힙니다.

정부는 실무협상 개최를 미국이 사전에 우리 측에 알렸다며, 이번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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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실무협상 장소 ‘스웨덴 스톡홀름’ 유력
    • 입력 2019-10-02 21:11:14
    • 수정2019-10-02 2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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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4일이 예비접촉, 5일이 실무협상을 감안하면 시간이 빠듯한데도 말이죠.

KBS취재팀의 취재결과 스웨덴 스톡홀름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4일 예비접촉에 이은 5일 실무협상.

북미 간의 만남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측 모두 협상 장소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협상 장소로 평양이나 판문점, 미국이 아닌 제3국 스웨덴이 가장 유력합니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내일(3일) 평양에서 베이징을 경유해 스톡홀름으로 가는 항공권을 예약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명길이 예약한 대로 항공기를 탈 경우 예비접촉 하루 전인 내일(3일) 스톡홀름에 도착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은 북한과 미국의 대사관이 모두 있는 데다, 지난 1월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회동한 적이 있는 만큼 유력한 협상 장소로 꼽혀왔습니다.

북미 모두 장소 밝히기를 꺼리는 건 협상의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안 밝히는 이유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짐작컨대 아마 너무 많은 언론의 초점이라든가 취재가 따르면서 좀 준비 상황에 차질 빚어지는 거 아닌가 우려가..."]

아직 비핵화에 관한 양측의 근본적인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

북한은 어제(1일) 실무협상 개최 하루 전 이례적으로 예비접촉을 가질 거라고도 밝혔는데, 예비접촉에서 조율이 되지 않으면 실무협상 개최가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읽힙니다.

정부는 실무협상 개최를 미국이 사전에 우리 측에 알렸다며, 이번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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