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고 생생하게…시청자 제보로 본 태풍 ‘미탁’

입력 2019.10.02 (21:32) 수정 2019.10.03 (0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올때 마다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제보는 태풍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자료인데요.

이번에도 KBS에 수많은 제보를 주셨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골목길이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연신 물을 퍼내보지만, 금방이라도 담벼락을 넘어 집으로 들이칠것 처럼 거센 흙탕물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최원빈/영상 제보자 : "걸어가기 힘든 상황이고 마을 분들이 몇 분 나오셔서 물을 정리했는데도 창고도 거의 침수된 상태였고.."]

태풍이 지나간 제주도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비 바람에 휩쓸려온 진흙으로 가득 찼습니다.

쉬지 않고 내리는 비에 앞도 잘 보이지 않아 운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여름 내내 애써 기른 감귤 나무는 또 다시 찾아 온 가을 태풍에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전라남도 고흥군의 비닐하우스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힘없이 떠다니는 농기계들로 농작물을 키우던 비닐 하우스는 폐허가 됐습니다.

폭우 뿐만 아니라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건물 지붕은 강한 바람에 뜯긴 채 마치 종잇장처럼 흔들리고, 힘없이 부러져 속살을 드러낸 나무가 당시의 위험했던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건물이 무너진 제보 영상도 다수 들어왔습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에서는 강하게 불어닥친 비바람에 학교 담벼락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운동장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KBS는 재난방송에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쏟아지는 제보 영상을 뉴스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려 시청자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는 태풍 피해 예방과 정확한 상황 전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속하고 생생하게…시청자 제보로 본 태풍 ‘미탁’
    • 입력 2019-10-02 21:34:51
    • 수정2019-10-03 09:55:54
    뉴스 9
[앵커] 태풍이 올때 마다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제보는 태풍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자료인데요. 이번에도 KBS에 수많은 제보를 주셨습니다. ​ 강병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골목길이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연신 물을 퍼내보지만, 금방이라도 담벼락을 넘어 집으로 들이칠것 처럼 거센 흙탕물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최원빈/영상 제보자 : "걸어가기 힘든 상황이고 마을 분들이 몇 분 나오셔서 물을 정리했는데도 창고도 거의 침수된 상태였고.."] 태풍이 지나간 제주도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비 바람에 휩쓸려온 진흙으로 가득 찼습니다. 쉬지 않고 내리는 비에 앞도 잘 보이지 않아 운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여름 내내 애써 기른 감귤 나무는 또 다시 찾아 온 가을 태풍에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전라남도 고흥군의 비닐하우스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힘없이 떠다니는 농기계들로 농작물을 키우던 비닐 하우스는 폐허가 됐습니다. 폭우 뿐만 아니라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건물 지붕은 강한 바람에 뜯긴 채 마치 종잇장처럼 흔들리고, 힘없이 부러져 속살을 드러낸 나무가 당시의 위험했던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건물이 무너진 제보 영상도 다수 들어왔습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에서는 강하게 불어닥친 비바람에 학교 담벼락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운동장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KBS는 재난방송에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쏟아지는 제보 영상을 뉴스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려 시청자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는 태풍 피해 예방과 정확한 상황 전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