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현장서 실종자 1명 추가 발견

[앵커]

어제 부산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아랫마을을 덮쳐 모두 4명이 매몰됐고, 어제까지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는데요,

조금 전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석 기자, 추가 매몰자가 발견됐다고요?

[리포트]

네, 조금 전인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발생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전 9시 이후 산사태가 발생한 지 26여 시간 만입니다.

현재 소방 당국과 군경력 등은 발견된 실종자 주변에서 흙을 조심스럽게 걷어내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현재 생존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산사태로 식당에서 1명이 주택에서 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60대 식당 주인과 주택에 있던 70대 남성은 어제 오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조금 전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남성의 아내이거나 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금전 전해드렸지만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가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세 명으로 늘게 됩니다.

지금까지 소방 구조대원을 비롯해 경찰, 군인 등 천여 명이 동원됐고, 굴착기 등 중장비도 추가 투입됐지만 매몰자가 어디에 묻혔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난항을 겪었습니다.

당국은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추가 구조 인력과 함께 수색견도 다시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또 수색 작업과 동시에 산사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