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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가을철 불청객 쯔쯔가무시증, 예방법은?
입력 2019.10.06 (07:14) 수정 2019.10.06 (07:31)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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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가 왔는데요.

하지만 야외활동으로 생기는 가을철 감염병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쯔쯔가무시증입니다.

이맘때면 쯔쯔가무시 세균을 옮기는 털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해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가을철 야외활동을 하면서 주의해야할 점과 예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되면서 산과 들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

그러나 야외엔 잘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가을철 불청객 쯔쯔가무시증 입니다.

[장윤희/서울 서대문구 : "쯔쯔가무시오? 처음 들어봤어요."]

[장민희/서울 서초구 : "예전에 들어본 건 같은데 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노영숙/경기도 김포시 : "그 쯔쯔가무시가 무는.. 생긴 거는 못 봤는데 잔디밭에서 닿으면 문다고 했던 것 같은데..."]

쯔쯔가무시는 세균을 보유한 털진드기가 사람을 물면서 감염되는데요.

이런 진드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을 일으키는 털진드기들의 모습은 작은 거미와 비슷한데 크기가 1mm 안팎으로 워낙 작아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털 진드기는 이맘때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피해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박숙경/질병관리본부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 연구관 : "SFTS라고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보통 4월에서 11월까지 환자 발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털진드기는 보통 8월쯤에 산란해서 가을철에 굉장히 활발하게 유충이 활동하는 시깁니다."]

쯔쯔가무시증은 9월부터 점차 늘기 시작해 10월이 되면 전달에 비해 13배 가까이 급증합니다.

또 10월과 11월 2달간 발생하는 환자가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해 이 시기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털진드기의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피해가 커질 수 있는데요.

[박숙경/질병관리본부 연구관 : "매개체 감염병은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털진드기의 밀도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그로 인해 털진드기의 서식환경도 좋아지고 활동 시기가 증가하는 것도 (환자가 늘어나는) 요인이 됩니다."]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을 먹고 성장하는 털진드기는 주로 습한 환경의 풀숲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털진드기가 달라붙을 수 있는 채집 장치를 각각 초지와 밭, 수로, 논에 일정 시간 동안 놓아뒀습니다.

털진드기 숫자를 확인해 봤더니, 초지가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고, 밭, 논, 수로 순으로 많았습니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하거나 농사일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정진원/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쯔쯔가무시증에 걸리게 되면 약 열흘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증상이 발현하게 되는데요.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오한과 근육통을 동반할 수 있고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가장 큰 특징은 가피라고 불리는 1센티미터 정도의 딱지와 전신에 붉은색 반점들이 생기는 겁니다.

쯔쯔가무시증 대표 증상인 가피 현상은 주로 겨드랑이나 오금 등 피부가 겹치는 습한 부위에서 잘 발견됩니다.

[정진원/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치료를 일찍 못했거나 아주 심하게 오는 경우에서는 합병증이 발생해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이나 어린이, 면역이 떨어져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폐렴이나 근염, 뇌수막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해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을 한 뒤 일주일 사이에 몸에 열이 나고, 벌레 물린 자국이나 가피가 발견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백신이 없고 한 번 병을 앓고 난 이후에도 또 감염될 수 있어 예방이 최선인데요.

[박숙경/질병관리본부 연구관 : "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하시기 전에 의복을 갖춰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맨살이)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나 긴 바지, 목이 긴 양말을 신어서 진드기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외 활동을 할 땐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옷은 풀밭에 벗어두지 않도록 하고 집에 돌아와서 바로 세탁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특히 초기에 치료할수록 심한 증세로 악화하는 것을 막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가을철 불청객 쯔쯔가무시증, 예방법은?
    • 입력 2019-10-06 07:22:32
    • 수정2019-10-06 07:31:22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가 왔는데요.

하지만 야외활동으로 생기는 가을철 감염병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쯔쯔가무시증입니다.

이맘때면 쯔쯔가무시 세균을 옮기는 털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해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가을철 야외활동을 하면서 주의해야할 점과 예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되면서 산과 들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

그러나 야외엔 잘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가을철 불청객 쯔쯔가무시증 입니다.

[장윤희/서울 서대문구 : "쯔쯔가무시오? 처음 들어봤어요."]

[장민희/서울 서초구 : "예전에 들어본 건 같은데 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노영숙/경기도 김포시 : "그 쯔쯔가무시가 무는.. 생긴 거는 못 봤는데 잔디밭에서 닿으면 문다고 했던 것 같은데..."]

쯔쯔가무시는 세균을 보유한 털진드기가 사람을 물면서 감염되는데요.

이런 진드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을 일으키는 털진드기들의 모습은 작은 거미와 비슷한데 크기가 1mm 안팎으로 워낙 작아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털 진드기는 이맘때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피해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박숙경/질병관리본부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 연구관 : "SFTS라고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보통 4월에서 11월까지 환자 발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털진드기는 보통 8월쯤에 산란해서 가을철에 굉장히 활발하게 유충이 활동하는 시깁니다."]

쯔쯔가무시증은 9월부터 점차 늘기 시작해 10월이 되면 전달에 비해 13배 가까이 급증합니다.

또 10월과 11월 2달간 발생하는 환자가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해 이 시기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털진드기의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피해가 커질 수 있는데요.

[박숙경/질병관리본부 연구관 : "매개체 감염병은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털진드기의 밀도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그로 인해 털진드기의 서식환경도 좋아지고 활동 시기가 증가하는 것도 (환자가 늘어나는) 요인이 됩니다."]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을 먹고 성장하는 털진드기는 주로 습한 환경의 풀숲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털진드기가 달라붙을 수 있는 채집 장치를 각각 초지와 밭, 수로, 논에 일정 시간 동안 놓아뒀습니다.

털진드기 숫자를 확인해 봤더니, 초지가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고, 밭, 논, 수로 순으로 많았습니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하거나 농사일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정진원/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쯔쯔가무시증에 걸리게 되면 약 열흘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증상이 발현하게 되는데요.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오한과 근육통을 동반할 수 있고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가장 큰 특징은 가피라고 불리는 1센티미터 정도의 딱지와 전신에 붉은색 반점들이 생기는 겁니다.

쯔쯔가무시증 대표 증상인 가피 현상은 주로 겨드랑이나 오금 등 피부가 겹치는 습한 부위에서 잘 발견됩니다.

[정진원/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치료를 일찍 못했거나 아주 심하게 오는 경우에서는 합병증이 발생해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이나 어린이, 면역이 떨어져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폐렴이나 근염, 뇌수막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해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을 한 뒤 일주일 사이에 몸에 열이 나고, 벌레 물린 자국이나 가피가 발견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백신이 없고 한 번 병을 앓고 난 이후에도 또 감염될 수 있어 예방이 최선인데요.

[박숙경/질병관리본부 연구관 : "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하시기 전에 의복을 갖춰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맨살이)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나 긴 바지, 목이 긴 양말을 신어서 진드기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외 활동을 할 땐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옷은 풀밭에 벗어두지 않도록 하고 집에 돌아와서 바로 세탁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특히 초기에 치료할수록 심한 증세로 악화하는 것을 막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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