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BTS 신곡 열풍에 닭칼국수 매력도 쑥쑥

입력 2019.10.07 (08:34) 수정 2019.10.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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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몸이 으슬으슬 춥기까지 한데요.

낮엔 덥더라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가 느껴지는데, 김기흥 기자 이럴 때 뜨끈한 국물 생각나잖아요?

[기자]

국물 요리 어떤 거 좋아하세요?

[앵커]

어묵탕이죠.

술 안주로도 좋고요.

닭칼국수요.

[기자]

닭 국물 좋죠.

중국에서 고급 요리를 할 때 닭 육수를 많이 사용하고요,

서양에선 영혼을 달랜다고까지 표현을 하는데요.

영양적으로도 닭고기의 단백질과 비타민 B는 몸속 피로 물질 축적을 막아줘 환절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이런 닭 국물을 이용한 요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일이 생겼는데요.

바로 치킨 누들 수프, 우리 말로 바꾸면 닭칼국수인데,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 중인 현장 찾았습니다.

[리포트]

행보 하나하나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도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바로 방탄소년단의 멤버 제이홉이 열흘 전에 공개한 '치킨 누들 수프'라는 신곡 때문인데요.

이 곡은 공개 다음 날 세계 69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고요.

‘치킨 누들 수프’의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맞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안무를 따라 하며 영상을 공개하는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들은 한 동영상 편집 앱에서 2억 건 넘게 조회될 정도로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식 SNS에서는 ‘닭칼국수 수프’라고 적힌 음식을 국자로 푸는 영상이 공개되며 닭칼국수에 대한 관심도까지 높아진 상태입니다.

닭과 채소를 우려낸 뒤 면을 넣어 즐기는 닭칼국수는 외국인에게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한식 중 하나인데요.

대표적으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8월, 2박 3일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울 광화문의 닭칼국수 음식점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 대중적인 이 닭칼국수엔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

[김경숙/닭 한 마리 음식점 관계자 : “한국 고유의 음식 같으면서도 외국 분들이 자주 접하는 맛이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티브 비건 대표도 두 번 방문해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닭고기를 푹 우려낸 진하고 깊은 국물은 이미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존재하는데요.

필리핀의 아침 식사에서 주로 등장하는 ‘아로즈칼도’는 닭고기와 마늘 등을 넣고 끓여낸 부드러운 죽이고요.

'와인 속 수탉'이라는 뜻의 요리인 ‘코코뱅’은 닭고기를 와인에 졸여 만든 프랑스의 대표 가정식입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 민간요법으로 할머니가 손자 손녀를 위해 해주는 음식이 치킨 수프일 정도로 치킨 수프는 건강한 가정식으로 통하는데요.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베스트셀러도 그런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죠.

우리나라의 닭 칼국수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닭 육수에 쫄깃한 면을 첨가한 건데요.

면에 육수가 배어든 감칠맛 또한 매력이죠.

최근 더욱 다양한 맛과 형태로 닭칼국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칼국수에서 삼계탕의 맛까지 느껴볼 수 있는데요.

칼국수 면과 찹쌀밥을 함께 즐기는 독특한 닭칼국수입니다.

[임정수/경기도 하남시 : “우선 국물이 진하죠. 먹어 보면 닭도 푹 끓여서 아주 부드럽고요. 면도 다른 집 면보다 꼬들꼬들해요.”]

먼저 각종 약재에 싱싱한 노계를 푹 끓여내는데요.

노계는 육질이 탄탄하고 진한 육수를 낸다고 합니다.

여기에 발효 숙성한 면을 사용하고 찹쌀을 넣으면 더욱 감칠맛 나는 닭 칼국수가 태어나는 거죠.

[김지혜/삼계탕 칼국수 식당 관계자 : “‘(칼국수를) 삼계탕처럼 바꿔 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닭 반 마리를 넣게 됐어요. 그리고 삼계탕 안에는 찰밥이 들어 있잖아요. 그래서 찰밥을 따로 추가를 해 봤고 칼국수 면을 같이 넣었는데 반응이 괜찮은 것 같아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관심이 뜨거운 또 다른 닭칼국수를 만나봅니다.

얼핏 보기에 쌀국수 같죠.

숙주가 가득 올라가고 소고기 목심이 고명으로 더해졌습니다.

특히 매콤한 붉은색 육수도 인기라는데요.

닭을 푹 우려낸 국물에 아주 매콤한 베트남 고춧가루와 우리나라 청양 고춧가루를 함께 넣고요.

이것을 다시 끓여낸 칼칼한 육수에 고명을 올려내면 되는데요.

[공준권/소고기 닭칼국수 식당 관계자 : “수많은 육수로 칼국수를 만들어 봤는데 가장 호불호가 없으며 깔끔한 맛을 주는 게 닭 육수였습니다. 여기에 전분기가 적고 건강한 맛을 주는 흑임자 면을 넣어 남녀노소 모든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가을 몸과 마음을 달래 줄 닭칼국수 한 그릇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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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BTS 신곡 열풍에 닭칼국수 매력도 쑥쑥
    • 입력 2019-10-07 08:35:51
    • 수정2019-10-07 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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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몸이 으슬으슬 춥기까지 한데요.

낮엔 덥더라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가 느껴지는데, 김기흥 기자 이럴 때 뜨끈한 국물 생각나잖아요?

[기자]

국물 요리 어떤 거 좋아하세요?

[앵커]

어묵탕이죠.

술 안주로도 좋고요.

닭칼국수요.

[기자]

닭 국물 좋죠.

중국에서 고급 요리를 할 때 닭 육수를 많이 사용하고요,

서양에선 영혼을 달랜다고까지 표현을 하는데요.

영양적으로도 닭고기의 단백질과 비타민 B는 몸속 피로 물질 축적을 막아줘 환절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이런 닭 국물을 이용한 요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일이 생겼는데요.

바로 치킨 누들 수프, 우리 말로 바꾸면 닭칼국수인데,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 중인 현장 찾았습니다.

[리포트]

행보 하나하나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도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바로 방탄소년단의 멤버 제이홉이 열흘 전에 공개한 '치킨 누들 수프'라는 신곡 때문인데요.

이 곡은 공개 다음 날 세계 69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고요.

‘치킨 누들 수프’의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맞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안무를 따라 하며 영상을 공개하는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들은 한 동영상 편집 앱에서 2억 건 넘게 조회될 정도로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식 SNS에서는 ‘닭칼국수 수프’라고 적힌 음식을 국자로 푸는 영상이 공개되며 닭칼국수에 대한 관심도까지 높아진 상태입니다.

닭과 채소를 우려낸 뒤 면을 넣어 즐기는 닭칼국수는 외국인에게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한식 중 하나인데요.

대표적으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8월, 2박 3일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울 광화문의 닭칼국수 음식점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 대중적인 이 닭칼국수엔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

[김경숙/닭 한 마리 음식점 관계자 : “한국 고유의 음식 같으면서도 외국 분들이 자주 접하는 맛이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티브 비건 대표도 두 번 방문해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닭고기를 푹 우려낸 진하고 깊은 국물은 이미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존재하는데요.

필리핀의 아침 식사에서 주로 등장하는 ‘아로즈칼도’는 닭고기와 마늘 등을 넣고 끓여낸 부드러운 죽이고요.

'와인 속 수탉'이라는 뜻의 요리인 ‘코코뱅’은 닭고기를 와인에 졸여 만든 프랑스의 대표 가정식입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 민간요법으로 할머니가 손자 손녀를 위해 해주는 음식이 치킨 수프일 정도로 치킨 수프는 건강한 가정식으로 통하는데요.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베스트셀러도 그런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죠.

우리나라의 닭 칼국수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닭 육수에 쫄깃한 면을 첨가한 건데요.

면에 육수가 배어든 감칠맛 또한 매력이죠.

최근 더욱 다양한 맛과 형태로 닭칼국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칼국수에서 삼계탕의 맛까지 느껴볼 수 있는데요.

칼국수 면과 찹쌀밥을 함께 즐기는 독특한 닭칼국수입니다.

[임정수/경기도 하남시 : “우선 국물이 진하죠. 먹어 보면 닭도 푹 끓여서 아주 부드럽고요. 면도 다른 집 면보다 꼬들꼬들해요.”]

먼저 각종 약재에 싱싱한 노계를 푹 끓여내는데요.

노계는 육질이 탄탄하고 진한 육수를 낸다고 합니다.

여기에 발효 숙성한 면을 사용하고 찹쌀을 넣으면 더욱 감칠맛 나는 닭 칼국수가 태어나는 거죠.

[김지혜/삼계탕 칼국수 식당 관계자 : “‘(칼국수를) 삼계탕처럼 바꿔 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닭 반 마리를 넣게 됐어요. 그리고 삼계탕 안에는 찰밥이 들어 있잖아요. 그래서 찰밥을 따로 추가를 해 봤고 칼국수 면을 같이 넣었는데 반응이 괜찮은 것 같아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관심이 뜨거운 또 다른 닭칼국수를 만나봅니다.

얼핏 보기에 쌀국수 같죠.

숙주가 가득 올라가고 소고기 목심이 고명으로 더해졌습니다.

특히 매콤한 붉은색 육수도 인기라는데요.

닭을 푹 우려낸 국물에 아주 매콤한 베트남 고춧가루와 우리나라 청양 고춧가루를 함께 넣고요.

이것을 다시 끓여낸 칼칼한 육수에 고명을 올려내면 되는데요.

[공준권/소고기 닭칼국수 식당 관계자 : “수많은 육수로 칼국수를 만들어 봤는데 가장 호불호가 없으며 깔끔한 맛을 주는 게 닭 육수였습니다. 여기에 전분기가 적고 건강한 맛을 주는 흑임자 면을 넣어 남녀노소 모든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가을 몸과 마음을 달래 줄 닭칼국수 한 그릇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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