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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이 10등급으로? 천차만별 신용등급에 소비자만 분통
입력 2019.10.07 (19:21) 수정 2019.10.07 (19:57)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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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신용평가사들이 매기는 개인신용 평가등급이죠.

그런데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등급을 매기는 기준이 천차만별이라, 소비자들의 불편과 민원이 늘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30대 남성은 두 달 전 한 은행에서 200만 원을 빌리려다가 황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 신용평가사는 자신에게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1등급을, 또 다른 신용평가사는 가장 낮은 10등급을 매겼다는 겁니다.

은행은 이중 낮은 신용등급을 적용해 대출 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결국 높은 금리의 대부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윤OO/개인신용평가 민원인/음성변조 :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갔죠. 1등급이랑 10등급을 나누는 그런 기준이 뭐냐. 10등급에 대해서 당연히 따졌죠, 저는. 근데 그것에 대해서는 뭐 언급할 수 없다 (고 했어요.)"]

최근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한 이 30대 여성 역시 같은 이유로 발급이 거부됐습니다.

신용평가사 별로 등급이 6단계나 차이가 났는데,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은 '알아서 하라' 였습니다.

[김OO/개인신용평가 민원인/음성변조 : "(신용 평가사) 시스템이 다르다고. 그럼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봤는데도 그런 것에 대해서는 뭐 대처 방법도 말씀 안 해주시고..."]

개인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 등급에 대한 이런 민원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국회 정무위원 : "동일한 사람에 대해서 한 평가사는 1등급, 다른 평가사는 10등급이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내려 금융 활동에 불이익을 받는다면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원칙적으론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도, 신용평가사에 극단적인 신용 평가 차이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 1등급이 10등급으로? 천차만별 신용등급에 소비자만 분통
    • 입력 2019-10-07 19:23:37
    • 수정2019-10-07 19:57:44
    뉴스 7
[앵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신용평가사들이 매기는 개인신용 평가등급이죠.

그런데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등급을 매기는 기준이 천차만별이라, 소비자들의 불편과 민원이 늘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30대 남성은 두 달 전 한 은행에서 200만 원을 빌리려다가 황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 신용평가사는 자신에게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1등급을, 또 다른 신용평가사는 가장 낮은 10등급을 매겼다는 겁니다.

은행은 이중 낮은 신용등급을 적용해 대출 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결국 높은 금리의 대부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윤OO/개인신용평가 민원인/음성변조 :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갔죠. 1등급이랑 10등급을 나누는 그런 기준이 뭐냐. 10등급에 대해서 당연히 따졌죠, 저는. 근데 그것에 대해서는 뭐 언급할 수 없다 (고 했어요.)"]

최근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한 이 30대 여성 역시 같은 이유로 발급이 거부됐습니다.

신용평가사 별로 등급이 6단계나 차이가 났는데,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은 '알아서 하라' 였습니다.

[김OO/개인신용평가 민원인/음성변조 : "(신용 평가사) 시스템이 다르다고. 그럼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봤는데도 그런 것에 대해서는 뭐 대처 방법도 말씀 안 해주시고..."]

개인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 등급에 대한 이런 민원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국회 정무위원 : "동일한 사람에 대해서 한 평가사는 1등급, 다른 평가사는 10등급이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내려 금융 활동에 불이익을 받는다면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원칙적으론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도, 신용평가사에 극단적인 신용 평가 차이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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