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랑스 와인에 25% 관세 부과

입력 2019.10.11 (12:37) 수정 2019.10.11 (12: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18일부터 프랑스 와인, 이탈리아 치즈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가 유럽연합의 에어버스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해 미국의 보복 관세 부과를 승인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에 프랑스 와인 농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은 두 번째로 큰 프랑스 와인 수출 시장인데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큰 겁니다.

남부 랑그독 지방의 이 와인 농장에서는 생산량의 30% 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요.

[페랑/와인 농가 : "현재 미국에서 25달러에 팔리는 저희 와인 가격이 관세로 30달러 이상이 되면 판매에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유럽연합이 미국에 에어버스 분쟁 관련 협상을 제안한만큼 관세를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유럽연합도 제재로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와인농가들은 프랑스 와인이 미국과 유럽연합 간 관세전쟁에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프랑스 와인에 25% 관세 부과
    • 입력 2019-10-11 12:38:22
    • 수정2019-10-11 12:44:14
    뉴스 12
미국 정부가 18일부터 프랑스 와인, 이탈리아 치즈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가 유럽연합의 에어버스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해 미국의 보복 관세 부과를 승인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에 프랑스 와인 농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은 두 번째로 큰 프랑스 와인 수출 시장인데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큰 겁니다.

남부 랑그독 지방의 이 와인 농장에서는 생산량의 30% 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요.

[페랑/와인 농가 : "현재 미국에서 25달러에 팔리는 저희 와인 가격이 관세로 30달러 이상이 되면 판매에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유럽연합이 미국에 에어버스 분쟁 관련 협상을 제안한만큼 관세를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유럽연합도 제재로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와인농가들은 프랑스 와인이 미국과 유럽연합 간 관세전쟁에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