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재건축 투기 고발

입력 2003.04.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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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또다시 들썩이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투기세력을 가려내기 위해 국세청이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서울 강남지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가격은 말 그대로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34평형 아파트 가격이 6억 4000만 원까지 치솟다 하루 만에 4000만 원이 내리는가 하면 13평짜리 한 채 가격이 무려 3억 9000만 원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대부분 단기차익을 노린 거래 때문입니다.
⊙봉하운(공인중개사): 재건축의 문제적인 얘기만 터지면 가격이 급등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실수요자는 계획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기자: 이처럼 아파트값의 출렁거림에는 전문 투기꾼들이 숨어 있다는 게 국세청의 판단입니다.
국세청은 먼저 서울과 경기도 지역 재건축 추진아파트 매매자료 검증을 거쳐 투기 혐의자를 가려내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역 거주 취득자, 30살 미만 취득자, 취득 후 1년 이내 단기양도자, 2회 이상 취득자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국세청 관계자: 투기 대착반을 가동해서 투기 소득이 거의 조세로 환수된다고 보면 됩니다.
⊙기자: 투기 혐의자에 대해서는 자금출처 조사도 이루어집니다.
국세청은 특히 탈세 규모가 큰 상습투기꾼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조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국세청은 시장 동향에 따라 조사대상을 대전 충청권과 신도시 후보지역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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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재건축 투기 고발
    • 입력 2003-04-22 20:00:00
    뉴스타임
⊙앵커: 최근 또다시 들썩이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투기세력을 가려내기 위해 국세청이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서울 강남지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가격은 말 그대로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34평형 아파트 가격이 6억 4000만 원까지 치솟다 하루 만에 4000만 원이 내리는가 하면 13평짜리 한 채 가격이 무려 3억 9000만 원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대부분 단기차익을 노린 거래 때문입니다. ⊙봉하운(공인중개사): 재건축의 문제적인 얘기만 터지면 가격이 급등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실수요자는 계획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기자: 이처럼 아파트값의 출렁거림에는 전문 투기꾼들이 숨어 있다는 게 국세청의 판단입니다. 국세청은 먼저 서울과 경기도 지역 재건축 추진아파트 매매자료 검증을 거쳐 투기 혐의자를 가려내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역 거주 취득자, 30살 미만 취득자, 취득 후 1년 이내 단기양도자, 2회 이상 취득자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국세청 관계자: 투기 대착반을 가동해서 투기 소득이 거의 조세로 환수된다고 보면 됩니다. ⊙기자: 투기 혐의자에 대해서는 자금출처 조사도 이루어집니다. 국세청은 특히 탈세 규모가 큰 상습투기꾼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조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국세청은 시장 동향에 따라 조사대상을 대전 충청권과 신도시 후보지역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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