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대표단 베이징 속속 도착

입력 2003.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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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에는 이미 미국과 북한 대표단이 차례로 도착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일 두 나라의 회담 참여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사스 확산으로 썰렁했던 베이징공항이 모처럼 취재진들로 붐볐습니다.
오늘 공항에는 리 근 외무성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북한 대표단과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이 차례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취재진의 질문공세에도 굳게 입을 닫고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북한을 설득해 이번 회담을 이끌어낸 중국측은 오늘도 미국과 북한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회담 성공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3자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회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류첸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베이징 내부 회담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재를 허용하지 않으며, 회담의 형식과 내용은 3국이 협의해 결정할 것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 대표단은 내일 3자회담에 앞서서 미중, 북중간 양자협의를 먼저 거친 뒤 공식회담에 들어가게 된다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 회담은 미국과 북한의 상무회담이라고 다시 주장해 한국과 일본의 참여를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회담 진행상황을 현장에서 파악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과장급 관계자들이 내일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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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 대표단 베이징 속속 도착
    • 입력 2003-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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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에는 이미 미국과 북한 대표단이 차례로 도착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일 두 나라의 회담 참여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사스 확산으로 썰렁했던 베이징공항이 모처럼 취재진들로 붐볐습니다. 오늘 공항에는 리 근 외무성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북한 대표단과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이 차례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취재진의 질문공세에도 굳게 입을 닫고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북한을 설득해 이번 회담을 이끌어낸 중국측은 오늘도 미국과 북한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회담 성공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3자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회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류첸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베이징 내부 회담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재를 허용하지 않으며, 회담의 형식과 내용은 3국이 협의해 결정할 것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 대표단은 내일 3자회담에 앞서서 미중, 북중간 양자협의를 먼저 거친 뒤 공식회담에 들어가게 된다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 회담은 미국과 북한의 상무회담이라고 다시 주장해 한국과 일본의 참여를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회담 진행상황을 현장에서 파악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과장급 관계자들이 내일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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