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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여요” 시력 조작한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 무더기 적발
입력 2019.10.18 (19:13) 수정 2019.10.18 (19:43)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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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유도 선수들이 등급을 속여 국가대표로 뛰다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국가대표가 되려면 장애 스포츠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병원에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처럼 속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유도 종목에서만 메달을 14개 딴 지난해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

그런데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허위 장애 등급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하려면 시각장애 스포츠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시력검사를 하면서 실제보다 눈이 더 나쁜 것처럼 속였다는 겁니다.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정한 장애 스포츠등급은 모두 3개.

가장 낮은 B3 등급은 양쪽 눈 중 좋은 눈의 시력이 0.1에서 0.04 사이거나, 한쪽 눈의 시야 각이 5에서 20도로 좁은 선수에게 부여됩니다.

이번에 적발된 B3 등급 선수 중에는 직접 차를 운전할 정도로 눈이 좋은 선수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검사를 받았다면 시력이 훨씬 좋게 나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대한장애인유도협회 소속 관계자들이 대회에서 메달을 딸 만 한 선수들을 상대로 등급 판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말합니다.

[대한장애인유도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마치 무언가를 한 거라고 생각해서 뭐가 나왔으면 억울하진 않겠는데 정말 하늘을 우러러 우리가 뭐 한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일부 선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허위로 진단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선수 15명과 전현직 지도자 5명 등 20여 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안 보여요” 시력 조작한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 무더기 적발
    • 입력 2019-10-18 19:14:47
    • 수정2019-10-18 19:43:42
    뉴스 7
[앵커]

장애인 유도 선수들이 등급을 속여 국가대표로 뛰다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국가대표가 되려면 장애 스포츠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병원에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처럼 속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유도 종목에서만 메달을 14개 딴 지난해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

그런데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허위 장애 등급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하려면 시각장애 스포츠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시력검사를 하면서 실제보다 눈이 더 나쁜 것처럼 속였다는 겁니다.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정한 장애 스포츠등급은 모두 3개.

가장 낮은 B3 등급은 양쪽 눈 중 좋은 눈의 시력이 0.1에서 0.04 사이거나, 한쪽 눈의 시야 각이 5에서 20도로 좁은 선수에게 부여됩니다.

이번에 적발된 B3 등급 선수 중에는 직접 차를 운전할 정도로 눈이 좋은 선수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검사를 받았다면 시력이 훨씬 좋게 나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대한장애인유도협회 소속 관계자들이 대회에서 메달을 딸 만 한 선수들을 상대로 등급 판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말합니다.

[대한장애인유도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마치 무언가를 한 거라고 생각해서 뭐가 나왔으면 억울하진 않겠는데 정말 하늘을 우러러 우리가 뭐 한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일부 선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허위로 진단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선수 15명과 전현직 지도자 5명 등 20여 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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