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회방송 압수수색…‘사전 모의’ 규명 집중

입력 2019.10.18 (21:01) 수정 2019.10.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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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18일) 국회방송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국감에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논란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결과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검찰 수사가 빨라지는 모양샌데, 국회 충돌 전에 사전모의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대상 의원만 백 명이 넘는 사건이어서 검찰 수사가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국회 의정관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한 건 오늘(18일)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의정관 6층에 위치한 국회방송의 영상자료를 보관하는 아카이브실에서 진행됐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영상은 여,야의 의원총회 영상, 구체적으로는 4월 22일부터 30일까지의 의원총회와 규탄대회를 촬영한 영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시간은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이로부터 이전과 이후로 사나흘씩 되는 영상입니다.

충돌 전에 회의 방해와 관련한 사전 모의 여부를 조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4월 23일, 긴급의원총회 : "우리의 갈 길은 명백하고 분명합니다. 말로 되지 않으면 행동밖에 없다고 지난 토요일에 말씀드렸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해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이뤄진 압수수색,

[윤석열/검찰총장/어제 : "한마디, 한마디 하기 시작하면 매일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그런 심정을 있을 것으로 짐작하겠습니다.) 그냥 수사결과로써 말씀드리고..."]

검찰이 수사를 이어받은 뒤 첫 강제 수사이지만, 의원실 등 다른 국회 내 장소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없었습니다.

검찰이 충돌 전후의 정황이 담긴 영상들까지 확보에 나서면서, 소환에 불응하는 현직 의원들을 조사하지 않고 혐의를 분석해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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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국회방송 압수수색…‘사전 모의’ 규명 집중
    • 입력 2019-10-18 21:03:37
    • 수정2019-10-18 22: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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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18일) 국회방송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국감에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논란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결과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검찰 수사가 빨라지는 모양샌데, 국회 충돌 전에 사전모의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대상 의원만 백 명이 넘는 사건이어서 검찰 수사가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국회 의정관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한 건 오늘(18일)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의정관 6층에 위치한 국회방송의 영상자료를 보관하는 아카이브실에서 진행됐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영상은 여,야의 의원총회 영상, 구체적으로는 4월 22일부터 30일까지의 의원총회와 규탄대회를 촬영한 영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시간은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이로부터 이전과 이후로 사나흘씩 되는 영상입니다.

충돌 전에 회의 방해와 관련한 사전 모의 여부를 조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4월 23일, 긴급의원총회 : "우리의 갈 길은 명백하고 분명합니다. 말로 되지 않으면 행동밖에 없다고 지난 토요일에 말씀드렸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해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이뤄진 압수수색,

[윤석열/검찰총장/어제 : "한마디, 한마디 하기 시작하면 매일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그런 심정을 있을 것으로 짐작하겠습니다.) 그냥 수사결과로써 말씀드리고..."]

검찰이 수사를 이어받은 뒤 첫 강제 수사이지만, 의원실 등 다른 국회 내 장소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없었습니다.

검찰이 충돌 전후의 정황이 담긴 영상들까지 확보에 나서면서, 소환에 불응하는 현직 의원들을 조사하지 않고 혐의를 분석해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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