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구속여부 이르면 오늘밤 결정

입력 2019.10.23 (18:59) 수정 2019.10.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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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구속 여부를 가를 법원의 영장심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정 교수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향후 수사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성수 기자, 영장심사는 이제 끝났는데, 결과가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겠죠?

[기자]

네, 정경심 교수에 대한 피의자 심문은 오전 열 시 반부터 시작해 오후 5시 50분까지 진행됐습니다.

점심식사 등을 위해 약 한 시간 가량 휴정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6시간 시간 가까이 진행된 겁니다.

정 교수에 적용된 혐의가 많고, 여론의 관심도가 높아 구속 여부는 일러야 오늘 밤 늦게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에 출석하면서, 정 교수는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경심/교수 :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오늘 심사에서 검찰은 정 교수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해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반면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영장에 기재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가 마무리된 직후 정 교수 측 김칠준 변호사가 취재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했는데요,

법정에서 검찰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과장했다는 점을 밝히고,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법원의 판단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도 영향을 받겠죠?

[기자]

영장이 발부되면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도 명분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20일 동안 정 교수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어,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정 교수 혐의에 조국 전 장관이 연관돼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만큼,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기각될 경우 무리한 수사라는 비난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의 책임론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던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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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교수 구속여부 이르면 오늘밤 결정
    • 입력 2019-10-23 19:02:11
    • 수정2019-10-23 19: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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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구속 여부를 가를 법원의 영장심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정 교수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향후 수사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성수 기자, 영장심사는 이제 끝났는데, 결과가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겠죠?

[기자]

네, 정경심 교수에 대한 피의자 심문은 오전 열 시 반부터 시작해 오후 5시 50분까지 진행됐습니다.

점심식사 등을 위해 약 한 시간 가량 휴정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6시간 시간 가까이 진행된 겁니다.

정 교수에 적용된 혐의가 많고, 여론의 관심도가 높아 구속 여부는 일러야 오늘 밤 늦게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에 출석하면서, 정 교수는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경심/교수 :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오늘 심사에서 검찰은 정 교수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해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반면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영장에 기재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가 마무리된 직후 정 교수 측 김칠준 변호사가 취재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했는데요,

법정에서 검찰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과장했다는 점을 밝히고,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법원의 판단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도 영향을 받겠죠?

[기자]

영장이 발부되면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도 명분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20일 동안 정 교수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어,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정 교수 혐의에 조국 전 장관이 연관돼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만큼,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기각될 경우 무리한 수사라는 비난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의 책임론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던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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