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명 참여 최대 규모 반미 시위

입력 2003.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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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내 최대 종파인 시아파의 움직임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세기의 시아파 성자 이맘 후세인을 추모하는 시아파들의 대규모 성지순례가 24년 만에 카르발라에서 열렸습니다.
막대기로 머리를 때려 피를 흘리는 열광적인 의식 속에 반미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미군 반대! 이라크 국민의 힘으로!
⊙기자: 시아파는 이라크 인구의 60%를 차지하면서도 30%에 불과한 소수 후세인 정권 아래에서 탄압받아왔지만 전후 권력 공백을 틈타 최대 정치세력으로 등장했습니다.
시아파들은 같은 종파인 이란식 이슬람 국가건설을 선호하며 미군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알 하킴(이슬람 혁명위원회 지도자): 미군 주둔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미군은 물러가야 합니다.
⊙기자: 이에 따라 미국과 다른 수니파 중동국가들은 비상이 걸렸고 미국은 시아파의 본산인 이란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플라이셔(백악관 대변인):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외부의 어떤 조직적인 개입도 반대한다고 이란에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기자: 북부 쿠르드족을 방문하고 있는 제이 가너 이라크 재건처장도 시아파의 독자정부 수립 움직임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제이 가너(이라크 재건처장): 이라크는 모든 종족과 문화가 통합된 민주국가가 돼야 합니다.
⊙기자: 이라크에 친미정권을 세우려는 미국은 지금 시아파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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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명 참여 최대 규모 반미 시위
    • 입력 2003-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라크 내 최대 종파인 시아파의 움직임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세기의 시아파 성자 이맘 후세인을 추모하는 시아파들의 대규모 성지순례가 24년 만에 카르발라에서 열렸습니다. 막대기로 머리를 때려 피를 흘리는 열광적인 의식 속에 반미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미군 반대! 이라크 국민의 힘으로! ⊙기자: 시아파는 이라크 인구의 60%를 차지하면서도 30%에 불과한 소수 후세인 정권 아래에서 탄압받아왔지만 전후 권력 공백을 틈타 최대 정치세력으로 등장했습니다. 시아파들은 같은 종파인 이란식 이슬람 국가건설을 선호하며 미군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알 하킴(이슬람 혁명위원회 지도자): 미군 주둔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미군은 물러가야 합니다. ⊙기자: 이에 따라 미국과 다른 수니파 중동국가들은 비상이 걸렸고 미국은 시아파의 본산인 이란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플라이셔(백악관 대변인):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외부의 어떤 조직적인 개입도 반대한다고 이란에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기자: 북부 쿠르드족을 방문하고 있는 제이 가너 이라크 재건처장도 시아파의 독자정부 수립 움직임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제이 가너(이라크 재건처장): 이라크는 모든 종족과 문화가 통합된 민주국가가 돼야 합니다. ⊙기자: 이라크에 친미정권을 세우려는 미국은 지금 시아파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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