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위조달러` 100장 환전소서 발견

입력 2003.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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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어음뿐만이 아니라 거액의 초정밀 위조달러, 슈퍼노트가 환전 직전에 적발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김 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최고의 위폐전문가들만 식별해 낼 수 있다는 초정밀 위조지폐가 국내에서 처음 무더기로 발견된 것은 지난달 12일입니다.
한 40대 남자가 서울의 한 금은방 주인에게 100달러 100장을 환전해 달라고 부탁했고 금은방 주인은 우리돈으로 바꿔달라며 달러뭉치를 환전상에 넘겼습니다.
환전소 직원까지 감쪽같이 속을 정도로 위조상태는 정교했습니다.
⊙환전업자: 은행에서도 모르고 경찰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기자: 하지만 위조 여부가 미심쩍었던 환전상 직원이 외환은행에 위폐 여부 감별을 의뢰한 결과 100장 모두 위조지폐로 확인됐습니다.
⊙서태석(위조지폐 감별 전문가): 조잡한 위조지폐는 조금 의심을 가질 수가 있는데 이것은 1996년도 발행, 만든 돈을 위조를 했기 때문에 조금 어렵다고 봐야죠.
⊙기자: 그러나 문제의 남자는 위조달러뭉치를 돌려받은 직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정교하게 위조된 달러뭉치가 이미 상당량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사라진 이 남자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중국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만들어진 위조지폐가 국내에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국정원과 미국 비밀수사국 등과도 공조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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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정밀 위조달러` 100장 환전소서 발견
    • 입력 2003-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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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어음뿐만이 아니라 거액의 초정밀 위조달러, 슈퍼노트가 환전 직전에 적발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김 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최고의 위폐전문가들만 식별해 낼 수 있다는 초정밀 위조지폐가 국내에서 처음 무더기로 발견된 것은 지난달 12일입니다. 한 40대 남자가 서울의 한 금은방 주인에게 100달러 100장을 환전해 달라고 부탁했고 금은방 주인은 우리돈으로 바꿔달라며 달러뭉치를 환전상에 넘겼습니다. 환전소 직원까지 감쪽같이 속을 정도로 위조상태는 정교했습니다. ⊙환전업자: 은행에서도 모르고 경찰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기자: 하지만 위조 여부가 미심쩍었던 환전상 직원이 외환은행에 위폐 여부 감별을 의뢰한 결과 100장 모두 위조지폐로 확인됐습니다. ⊙서태석(위조지폐 감별 전문가): 조잡한 위조지폐는 조금 의심을 가질 수가 있는데 이것은 1996년도 발행, 만든 돈을 위조를 했기 때문에 조금 어렵다고 봐야죠. ⊙기자: 그러나 문제의 남자는 위조달러뭉치를 돌려받은 직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정교하게 위조된 달러뭉치가 이미 상당량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사라진 이 남자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중국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만들어진 위조지폐가 국내에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국정원과 미국 비밀수사국 등과도 공조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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