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로 소비 위축…“돼지고기 안전해요” 파격 할인
입력 2019.11.01 (07:36)
수정 2019.11.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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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사람에게는 해가 없지만 돼지고기 먹기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가와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벌이며 판촉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길게 이어진 줄.
농가에서 직접 나선 돼지고기 할인 행사에 모여든 인파입니다.
["절반은 싼 거 같아요, 동네보다."]
저렴한 가격에 저마다 양손 가득 돼지고기를 챙겨갑니다.
[정상은/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ASF에 대한 방역과 소비 위축에 따른 돼지가격 폭락에 의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10년 전 가격보다 저렴하다며 '파격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100그램당 990원 초특가에 소비자들은 발길을 멈추고, 이내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김영선/서울시 서대문구 : "지금까지도 (살까 말까) 고민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해결이 안 나서 매일 텔레비전에 나오니깐 불안하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한 대형마트의 돼지고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3%가량 줄었습니다.
소비를 줄인 이유를 알아봤더니, 10명 중 7명은 안전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향미/서울시 광진구 : "저희 집에는 아이가 있다 보니까요. 줄인 게 아니라 아예 안 먹어요."]
정부와 전문가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인체에 해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발병지역 주변 돼지까지 모두 매몰 처분한 데다, 만에 하나 바이러스가 남아 있더라도 사람에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선우선영/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60도에서 30분, 또는 70도에서 20분에 가열 조리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는 다 사멸합니다."]
돼지고기 도매가는 현재 킬로그램당 2,700원대 후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사람에게는 해가 없지만 돼지고기 먹기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가와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벌이며 판촉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길게 이어진 줄.
농가에서 직접 나선 돼지고기 할인 행사에 모여든 인파입니다.
["절반은 싼 거 같아요, 동네보다."]
저렴한 가격에 저마다 양손 가득 돼지고기를 챙겨갑니다.
[정상은/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ASF에 대한 방역과 소비 위축에 따른 돼지가격 폭락에 의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10년 전 가격보다 저렴하다며 '파격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100그램당 990원 초특가에 소비자들은 발길을 멈추고, 이내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김영선/서울시 서대문구 : "지금까지도 (살까 말까) 고민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해결이 안 나서 매일 텔레비전에 나오니깐 불안하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한 대형마트의 돼지고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3%가량 줄었습니다.
소비를 줄인 이유를 알아봤더니, 10명 중 7명은 안전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향미/서울시 광진구 : "저희 집에는 아이가 있다 보니까요. 줄인 게 아니라 아예 안 먹어요."]
정부와 전문가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인체에 해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발병지역 주변 돼지까지 모두 매몰 처분한 데다, 만에 하나 바이러스가 남아 있더라도 사람에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선우선영/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60도에서 30분, 또는 70도에서 20분에 가열 조리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는 다 사멸합니다."]
돼지고기 도매가는 현재 킬로그램당 2,700원대 후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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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F로 소비 위축…“돼지고기 안전해요” 파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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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01 07:40:57
- 수정2019-11-01 0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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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사람에게는 해가 없지만 돼지고기 먹기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가와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벌이며 판촉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길게 이어진 줄.
농가에서 직접 나선 돼지고기 할인 행사에 모여든 인파입니다.
["절반은 싼 거 같아요, 동네보다."]
저렴한 가격에 저마다 양손 가득 돼지고기를 챙겨갑니다.
[정상은/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ASF에 대한 방역과 소비 위축에 따른 돼지가격 폭락에 의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10년 전 가격보다 저렴하다며 '파격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100그램당 990원 초특가에 소비자들은 발길을 멈추고, 이내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김영선/서울시 서대문구 : "지금까지도 (살까 말까) 고민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해결이 안 나서 매일 텔레비전에 나오니깐 불안하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한 대형마트의 돼지고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3%가량 줄었습니다.
소비를 줄인 이유를 알아봤더니, 10명 중 7명은 안전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향미/서울시 광진구 : "저희 집에는 아이가 있다 보니까요. 줄인 게 아니라 아예 안 먹어요."]
정부와 전문가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인체에 해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발병지역 주변 돼지까지 모두 매몰 처분한 데다, 만에 하나 바이러스가 남아 있더라도 사람에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선우선영/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60도에서 30분, 또는 70도에서 20분에 가열 조리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는 다 사멸합니다."]
돼지고기 도매가는 현재 킬로그램당 2,700원대 후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사람에게는 해가 없지만 돼지고기 먹기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가와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벌이며 판촉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길게 이어진 줄.
농가에서 직접 나선 돼지고기 할인 행사에 모여든 인파입니다.
["절반은 싼 거 같아요, 동네보다."]
저렴한 가격에 저마다 양손 가득 돼지고기를 챙겨갑니다.
[정상은/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ASF에 대한 방역과 소비 위축에 따른 돼지가격 폭락에 의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10년 전 가격보다 저렴하다며 '파격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100그램당 990원 초특가에 소비자들은 발길을 멈추고, 이내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김영선/서울시 서대문구 : "지금까지도 (살까 말까) 고민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해결이 안 나서 매일 텔레비전에 나오니깐 불안하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한 대형마트의 돼지고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3%가량 줄었습니다.
소비를 줄인 이유를 알아봤더니, 10명 중 7명은 안전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향미/서울시 광진구 : "저희 집에는 아이가 있다 보니까요. 줄인 게 아니라 아예 안 먹어요."]
정부와 전문가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인체에 해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발병지역 주변 돼지까지 모두 매몰 처분한 데다, 만에 하나 바이러스가 남아 있더라도 사람에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선우선영/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60도에서 30분, 또는 70도에서 20분에 가열 조리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는 다 사멸합니다."]
돼지고기 도매가는 현재 킬로그램당 2,700원대 후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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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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