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탄 소방헬기 독도 해상 추락…실종자 1명 발견

입력 2019.11.01 (21:01) 수정 2019.11.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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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3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태운 소방헬기가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독도에서 이륙한 지 불과 2분만이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제 사고가 난 지 스물한 시간이 넘었는데, 사고 지점 바다 속에서 추락한 ​헬기 동체와 실종자 한 명을 찾았지만, ​​나머지 탑승자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김지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 한 대가 추락한 건 어젯밤(31일) 11시 30분쯤입니다.

홍게잡이 조업을 하던 어선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50살 A 씨를 구조해 육지로 이송하던 도중 바다로 추락한 겁니다.

당시 헬기에는 응급환자인 50대 남성 1명과 보호자 40대 남성 1명, 헬기 조종사와 구급 대원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소방청과 해경 등은 헬기가 이륙 직후 2분여 만에 독도 동도 남서쪽 600m 지점에서 추락했다는 독도경비대의 신고를 받았습니다.

실종된 헬기는 사고가 난 지 14시간 만인 오늘(1일) 오후 2시 반쯤 심해 잠수요원이 발견했습니다.

[활상훈/동해해경 수색구조계장 : "해양 경찰 중앙특수구조단 잠수 인력 3명이 독도 남서방 약 600m, 수심 72m 지점을 수중수색 중 소방헬기 동체를 발견했습니다."]

또 헬기 안에서 실종자 7명 중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확인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탑승자에 대한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독도 인근 바다 수온이 18도 정도이고, 국제 해상구조 지침상 이 정도 수온에서는 실종자의 6시간 생존율이 약 50% 정도라고 해경 측은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추락사고 당시 사고현장 주변 기상 상황이 별다른 악천후가 없었다는 점에서 헬기 엔진 등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고 소방헬기는 지난 2016년 3월에 도입됐으며, 대구에 있는 중앙 119구조본부에서 독도로 출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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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명 탄 소방헬기 독도 해상 추락…실종자 1명 발견
    • 입력 2019-11-01 21:03:47
    • 수정2019-11-04 09:16:05
    뉴스 9
[앵커] 어젯밤(3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태운 소방헬기가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독도에서 이륙한 지 불과 2분만이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제 사고가 난 지 스물한 시간이 넘었는데, 사고 지점 바다 속에서 추락한 ​헬기 동체와 실종자 한 명을 찾았지만, ​​나머지 탑승자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김지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 한 대가 추락한 건 어젯밤(31일) 11시 30분쯤입니다. 홍게잡이 조업을 하던 어선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50살 A 씨를 구조해 육지로 이송하던 도중 바다로 추락한 겁니다. 당시 헬기에는 응급환자인 50대 남성 1명과 보호자 40대 남성 1명, 헬기 조종사와 구급 대원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소방청과 해경 등은 헬기가 이륙 직후 2분여 만에 독도 동도 남서쪽 600m 지점에서 추락했다는 독도경비대의 신고를 받았습니다. 실종된 헬기는 사고가 난 지 14시간 만인 오늘(1일) 오후 2시 반쯤 심해 잠수요원이 발견했습니다. [활상훈/동해해경 수색구조계장 : "해양 경찰 중앙특수구조단 잠수 인력 3명이 독도 남서방 약 600m, 수심 72m 지점을 수중수색 중 소방헬기 동체를 발견했습니다."] 또 헬기 안에서 실종자 7명 중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확인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탑승자에 대한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독도 인근 바다 수온이 18도 정도이고, 국제 해상구조 지침상 이 정도 수온에서는 실종자의 6시간 생존율이 약 50% 정도라고 해경 측은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추락사고 당시 사고현장 주변 기상 상황이 별다른 악천후가 없었다는 점에서 헬기 엔진 등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고 소방헬기는 지난 2016년 3월에 도입됐으며, 대구에 있는 중앙 119구조본부에서 독도로 출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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