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귀국생 '왕따'로 이중고
입력 2003.04.2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스를 피해 중국에서 많은 유학생들이 지금 귀국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들은 주변의 따가운 눈 때문에 국내에서 또 다른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사스를 피해 귀국한 강명일 군.
한국에 온 지 닷새가 지났지만 집 밖으로는 아직 한 번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강명일(고교 2학년/중국 유학생): 과외 선생님하고만 공부를 했는데 밖에 혹시 나가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집에서만 있게 됐습니다.
⊙기자: 교환학생으로 베이징에 있다 지난 금요일에 귀국한 송은희 씨 역시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송은희(대학교 3학년/중국 교환 학생): 중국에서 왔다고 했을 때 관계자분이 사스다, 이러면서 마스크, 마스크 이러면서 좀 농담식으로라도 꺼려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기자: 이 중국 전문 유학원은 올해 이곳을 통해 중국으로 유학을 갔던 중고등학생 30여 명이 지난주에 모두 돌아왔지만 이들을 위한 특별강의 계획은 2주 뒤로 미루었습니다.
⊙박승홍(중국 전문 유학원 원장): 학원 입장에서도 다른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면 학원 운영하는 데도 차질이 있으니까...
⊙기자: 중국에서 왔다고 하면 대놓고 등록을 거부하는 학원도 있습니다.
⊙한양숙(중국 유학생 어머니): 한국에 들어온 지 2주가 넘었는데도 학원이나 유치원에서 들어오는 것을 꺼려해서 지금 집안에만 갇혀 있는 상황이거든요.
⊙기자: 사스 공포를 피해 한국으로 탈출한 유학생들이 혹시나 하는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자의반 타의반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사스를 피해 귀국한 강명일 군.
한국에 온 지 닷새가 지났지만 집 밖으로는 아직 한 번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강명일(고교 2학년/중국 유학생): 과외 선생님하고만 공부를 했는데 밖에 혹시 나가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집에서만 있게 됐습니다.
⊙기자: 교환학생으로 베이징에 있다 지난 금요일에 귀국한 송은희 씨 역시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송은희(대학교 3학년/중국 교환 학생): 중국에서 왔다고 했을 때 관계자분이 사스다, 이러면서 마스크, 마스크 이러면서 좀 농담식으로라도 꺼려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기자: 이 중국 전문 유학원은 올해 이곳을 통해 중국으로 유학을 갔던 중고등학생 30여 명이 지난주에 모두 돌아왔지만 이들을 위한 특별강의 계획은 2주 뒤로 미루었습니다.
⊙박승홍(중국 전문 유학원 원장): 학원 입장에서도 다른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면 학원 운영하는 데도 차질이 있으니까...
⊙기자: 중국에서 왔다고 하면 대놓고 등록을 거부하는 학원도 있습니다.
⊙한양숙(중국 유학생 어머니): 한국에 들어온 지 2주가 넘었는데도 학원이나 유치원에서 들어오는 것을 꺼려해서 지금 집안에만 갇혀 있는 상황이거든요.
⊙기자: 사스 공포를 피해 한국으로 탈출한 유학생들이 혹시나 하는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자의반 타의반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스 귀국생 '왕따'로 이중고
-
- 입력 2003-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사스를 피해 중국에서 많은 유학생들이 지금 귀국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들은 주변의 따가운 눈 때문에 국내에서 또 다른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사스를 피해 귀국한 강명일 군.
한국에 온 지 닷새가 지났지만 집 밖으로는 아직 한 번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강명일(고교 2학년/중국 유학생): 과외 선생님하고만 공부를 했는데 밖에 혹시 나가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집에서만 있게 됐습니다.
⊙기자: 교환학생으로 베이징에 있다 지난 금요일에 귀국한 송은희 씨 역시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송은희(대학교 3학년/중국 교환 학생): 중국에서 왔다고 했을 때 관계자분이 사스다, 이러면서 마스크, 마스크 이러면서 좀 농담식으로라도 꺼려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기자: 이 중국 전문 유학원은 올해 이곳을 통해 중국으로 유학을 갔던 중고등학생 30여 명이 지난주에 모두 돌아왔지만 이들을 위한 특별강의 계획은 2주 뒤로 미루었습니다.
⊙박승홍(중국 전문 유학원 원장): 학원 입장에서도 다른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면 학원 운영하는 데도 차질이 있으니까...
⊙기자: 중국에서 왔다고 하면 대놓고 등록을 거부하는 학원도 있습니다.
⊙한양숙(중국 유학생 어머니): 한국에 들어온 지 2주가 넘었는데도 학원이나 유치원에서 들어오는 것을 꺼려해서 지금 집안에만 갇혀 있는 상황이거든요.
⊙기자: 사스 공포를 피해 한국으로 탈출한 유학생들이 혹시나 하는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자의반 타의반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