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자백, 8차 사건 현장과 부합”…진범 잠정 결론
입력 2019.11.15 (19:20)
수정 2019.11.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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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춘재의 진술이 8차 사건 현장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이춘재가 8차 사건의 진범이라고 잠정 결론 낸 건데요.
이 사건 범인으로 옥살이를 한 윤 모 씨의 진술은 사건 현장과 달라 믿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가장 주목한 건 윤 씨 측 주장대로 피해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박준영/윤○○ 씨 변호인/지난 13일 : "사진을 잘 보십시오. 사진에 이춘재의 비밀의 폭로가 담겨 있습니다."]
피해자는 안팎이 뒤집힌 속옷을 입고 있었는데, 이춘재는 피해자가 입고 있던 속옷은 버렸고, 방에 있던 다른 속옷을 입혔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씨 수사기록엔 속옷을 무릎까지만 내리고 범행한 뒤, 다시 입혔다고 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와 윤 씨 진술 가운데 이춘재 진술이 더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중학생인 피해자가 처음부터 속옷을 뒤집어 입었을 가능성은 작고, 이춘재가 다른 속옷을 입히며 뒤집었을 가능성을 크게 본 겁니다.
경찰은 피해자 몸과 현장에 남은 흔적도 이춘재 진술과 더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춘재는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 손에 끼우고, 맨발로 피해자 방에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피해자 몸에는 손에 뭘 끼고 범행한 흔적이 남아 있었고, 방에 있는 책상엔 발가락 자국 등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피해자의 머리 모양 등 신체적 특징과 침입 경로 등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윤 씨 진술은 임의성이 부족하고, 사건 현장과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씨가 자기 뜻대로 진술한 게 아니란 얘긴데, 강압수사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의 재심 절차를 돕기 위해 우선 과거 수사기록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춘재의 진술이 8차 사건 현장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이춘재가 8차 사건의 진범이라고 잠정 결론 낸 건데요.
이 사건 범인으로 옥살이를 한 윤 모 씨의 진술은 사건 현장과 달라 믿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가장 주목한 건 윤 씨 측 주장대로 피해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박준영/윤○○ 씨 변호인/지난 13일 : "사진을 잘 보십시오. 사진에 이춘재의 비밀의 폭로가 담겨 있습니다."]
피해자는 안팎이 뒤집힌 속옷을 입고 있었는데, 이춘재는 피해자가 입고 있던 속옷은 버렸고, 방에 있던 다른 속옷을 입혔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씨 수사기록엔 속옷을 무릎까지만 내리고 범행한 뒤, 다시 입혔다고 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와 윤 씨 진술 가운데 이춘재 진술이 더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중학생인 피해자가 처음부터 속옷을 뒤집어 입었을 가능성은 작고, 이춘재가 다른 속옷을 입히며 뒤집었을 가능성을 크게 본 겁니다.
경찰은 피해자 몸과 현장에 남은 흔적도 이춘재 진술과 더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춘재는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 손에 끼우고, 맨발로 피해자 방에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피해자 몸에는 손에 뭘 끼고 범행한 흔적이 남아 있었고, 방에 있는 책상엔 발가락 자국 등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피해자의 머리 모양 등 신체적 특징과 침입 경로 등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윤 씨 진술은 임의성이 부족하고, 사건 현장과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씨가 자기 뜻대로 진술한 게 아니란 얘긴데, 강압수사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의 재심 절차를 돕기 위해 우선 과거 수사기록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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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5 19:23:32
- 수정2019-11-15 19: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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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춘재의 진술이 8차 사건 현장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이춘재가 8차 사건의 진범이라고 잠정 결론 낸 건데요.
이 사건 범인으로 옥살이를 한 윤 모 씨의 진술은 사건 현장과 달라 믿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가장 주목한 건 윤 씨 측 주장대로 피해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박준영/윤○○ 씨 변호인/지난 13일 : "사진을 잘 보십시오. 사진에 이춘재의 비밀의 폭로가 담겨 있습니다."]
피해자는 안팎이 뒤집힌 속옷을 입고 있었는데, 이춘재는 피해자가 입고 있던 속옷은 버렸고, 방에 있던 다른 속옷을 입혔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씨 수사기록엔 속옷을 무릎까지만 내리고 범행한 뒤, 다시 입혔다고 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와 윤 씨 진술 가운데 이춘재 진술이 더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중학생인 피해자가 처음부터 속옷을 뒤집어 입었을 가능성은 작고, 이춘재가 다른 속옷을 입히며 뒤집었을 가능성을 크게 본 겁니다.
경찰은 피해자 몸과 현장에 남은 흔적도 이춘재 진술과 더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춘재는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 손에 끼우고, 맨발로 피해자 방에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피해자 몸에는 손에 뭘 끼고 범행한 흔적이 남아 있었고, 방에 있는 책상엔 발가락 자국 등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피해자의 머리 모양 등 신체적 특징과 침입 경로 등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윤 씨 진술은 임의성이 부족하고, 사건 현장과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씨가 자기 뜻대로 진술한 게 아니란 얘긴데, 강압수사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의 재심 절차를 돕기 위해 우선 과거 수사기록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춘재의 진술이 8차 사건 현장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이춘재가 8차 사건의 진범이라고 잠정 결론 낸 건데요.
이 사건 범인으로 옥살이를 한 윤 모 씨의 진술은 사건 현장과 달라 믿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가장 주목한 건 윤 씨 측 주장대로 피해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박준영/윤○○ 씨 변호인/지난 13일 : "사진을 잘 보십시오. 사진에 이춘재의 비밀의 폭로가 담겨 있습니다."]
피해자는 안팎이 뒤집힌 속옷을 입고 있었는데, 이춘재는 피해자가 입고 있던 속옷은 버렸고, 방에 있던 다른 속옷을 입혔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씨 수사기록엔 속옷을 무릎까지만 내리고 범행한 뒤, 다시 입혔다고 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와 윤 씨 진술 가운데 이춘재 진술이 더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중학생인 피해자가 처음부터 속옷을 뒤집어 입었을 가능성은 작고, 이춘재가 다른 속옷을 입히며 뒤집었을 가능성을 크게 본 겁니다.
경찰은 피해자 몸과 현장에 남은 흔적도 이춘재 진술과 더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춘재는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 손에 끼우고, 맨발로 피해자 방에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피해자 몸에는 손에 뭘 끼고 범행한 흔적이 남아 있었고, 방에 있는 책상엔 발가락 자국 등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피해자의 머리 모양 등 신체적 특징과 침입 경로 등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윤 씨 진술은 임의성이 부족하고, 사건 현장과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씨가 자기 뜻대로 진술한 게 아니란 얘긴데, 강압수사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의 재심 절차를 돕기 위해 우선 과거 수사기록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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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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