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 감독 첫 훈련 ‘훈련 땐 통역 아웃!’

입력 2019.11.15 (21:55) 수정 2019.11.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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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 콜린 벨 감독이 첫 소집 훈련을 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 준비를 위해서인데요,

훈련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수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벨 감독의 첫 마디는 한국어입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환영합니다. 저는 콜린입니다."]

선수들에게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혜리/여자 축구대표팀 : "키가 몇이냐고 물어보시고."]

[최유리/여자 축구대표팀 : "국가대표 처음 된 날을 기억하는지 물으시고 그날을 잊지 말라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첫 대면부터 생소하게 다가온 외국인 감독과의 만남.

그라운드에선 한층 더했습니다.

벨 감독의 영어 설명에 선수들의 표정은 어리둥절.

선수들끼리 뜻을 전달하느라 분주합니다.

미니 게임 때에도 통역 없이 벨 감독의 지시가 이어집니다.

보다 못한 통역 담당관이 나서려 하자 감독의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아니, 아니! 그냥 해! 그게 설명이야."]

일단 해보면 이해한다는 것.

벨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 소통을 의도한 듯 2시간여 고강도 훈련에선 웬만해선 통역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 스스로 자신에 대한 확신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면 합니다. (선수들이 위축되어 있는데) 점점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죠."]

벨 감독은 두 차례에 걸친 훈련을 통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관찰한 뒤 오는 30일 동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확정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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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축구 벨 감독 첫 훈련 ‘훈련 땐 통역 아웃!’
    • 입력 2019-11-15 21:57:18
    • 수정2019-11-15 21:59:50
    뉴스 9
[앵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 콜린 벨 감독이 첫 소집 훈련을 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 준비를 위해서인데요,

훈련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수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벨 감독의 첫 마디는 한국어입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환영합니다. 저는 콜린입니다."]

선수들에게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혜리/여자 축구대표팀 : "키가 몇이냐고 물어보시고."]

[최유리/여자 축구대표팀 : "국가대표 처음 된 날을 기억하는지 물으시고 그날을 잊지 말라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첫 대면부터 생소하게 다가온 외국인 감독과의 만남.

그라운드에선 한층 더했습니다.

벨 감독의 영어 설명에 선수들의 표정은 어리둥절.

선수들끼리 뜻을 전달하느라 분주합니다.

미니 게임 때에도 통역 없이 벨 감독의 지시가 이어집니다.

보다 못한 통역 담당관이 나서려 하자 감독의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아니, 아니! 그냥 해! 그게 설명이야."]

일단 해보면 이해한다는 것.

벨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 소통을 의도한 듯 2시간여 고강도 훈련에선 웬만해선 통역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 스스로 자신에 대한 확신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면 합니다. (선수들이 위축되어 있는데) 점점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죠."]

벨 감독은 두 차례에 걸친 훈련을 통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관찰한 뒤 오는 30일 동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확정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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