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국 사태’ 거듭 사과…공수처 필요성도 강조

입력 2019.11.20 (06:33) 수정 2019.11.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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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갈등을 주고 분열하게 만들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을 신뢰하지만 검찰 견제, 검찰 개혁을 위해 공수처 설치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사태와 관련해 "인사 문제는 참으로 곤혹스럽다"고 운을 땠습니다.

조 전 장관 문제로 여러번에 걸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분(조국 전 장관)을 장관으로 지명한 그 취지하고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에게 갈등을 주고 국민 분열하게 만들고 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리고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조국 사태로 인해 검찰 개혁의 중요성, 절실함이 다시 한번 부각된 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은 크게 두 가지라며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강화를 꼽았습니다.

검찰의 조직 문화를 바꾸고 수사 관행을 개선하는 내부적 개혁에 대해선 윤석열 총장을 신뢰한다면서, 제도적 개혁은 법무부를 통해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장치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검찰이 잘못했을 경우에 현재 검찰의 잘못을 제대로 물을 만한 아무런 제도장치가 없는 상황인데 검찰이 잘못했을 경우에 책임 물을 수 있는 공수처도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하고요."]

공수처가 야당 탄압용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고위 공직자 대부분이 정부·여당에 속해 사리에 맞지 않고, 야당 역시 과거 공수처 설치에 찬성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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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조국 사태’ 거듭 사과…공수처 필요성도 강조
    • 입력 2019-11-20 06:37:25
    • 수정2019-11-20 07: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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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갈등을 주고 분열하게 만들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을 신뢰하지만 검찰 견제, 검찰 개혁을 위해 공수처 설치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사태와 관련해 "인사 문제는 참으로 곤혹스럽다"고 운을 땠습니다.

조 전 장관 문제로 여러번에 걸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분(조국 전 장관)을 장관으로 지명한 그 취지하고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에게 갈등을 주고 국민 분열하게 만들고 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리고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조국 사태로 인해 검찰 개혁의 중요성, 절실함이 다시 한번 부각된 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은 크게 두 가지라며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강화를 꼽았습니다.

검찰의 조직 문화를 바꾸고 수사 관행을 개선하는 내부적 개혁에 대해선 윤석열 총장을 신뢰한다면서, 제도적 개혁은 법무부를 통해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장치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검찰이 잘못했을 경우에 현재 검찰의 잘못을 제대로 물을 만한 아무런 제도장치가 없는 상황인데 검찰이 잘못했을 경우에 책임 물을 수 있는 공수처도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하고요."]

공수처가 야당 탄압용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고위 공직자 대부분이 정부·여당에 속해 사리에 맞지 않고, 야당 역시 과거 공수처 설치에 찬성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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