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완패 ‘수비는 허술, 공격은 답답’

입력 2019.11.20 (21:46) 수정 2019.11.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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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남미 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격차를 확인하며 완패를 당했습니다.

무실점 행진은 깨지고 무득점 경기는 늘어난 대표팀은 많은 과제를 안고 원정을 마쳤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벤투호의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은 브라질을 만나 단 9분 만에 깨졌습니다.

쿠티뉴의 개인기 한 번에 수비가 열렸고 간결하고 정확한 플레이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쿠티뉴의 환상적인 킥 능력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프리킥 골.

전반 단 두 번의 기회에서 두 골을 뽑아낸 브라질의 결정력은 심리적인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이 우리 진영을 횡단하는데도 걷어내지 못한 수비 실수는 세 번째 실점으로 이어져 벤투 체제 최다 실점 경기라는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 "(브라질이) 유럽 주요 리그에서 주축으로 뛰는 선수들이 많아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을 느낀 것 같고,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슈팅과 크로스 등 공격 지표상으론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한 거로 보이지만 차이는 효율성이었습니다.

손흥민에게 의존한 플레이는 한계를 드러냈고, 상대 위험 지역에서 정교함도 떨어졌습니다.

브라질이 보여준 개인 능력은 물론 조직적인 공격 전개까지, 우리 대표팀이 배워야 할 부분을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단순히 졌다는 게 아니라 경기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고 하는 것들을 현실적으로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과 레바논, 약체와의 경기부터 이어진 3경기 연속 무득점이란 기록은 분명 공격력 하락을 보여줍니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을 합류시키는 등 일부 변화를 시도했지만 뚜렷한 전술적 대응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은 내년 3월 재개됩니다.

벤투호는 유럽파 없이 치르게 될 다음 달 동아시안컵에서 최대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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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에 완패 ‘수비는 허술, 공격은 답답’
    • 입력 2019-11-20 21:49:15
    • 수정2019-11-20 21: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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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남미 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격차를 확인하며 완패를 당했습니다.

무실점 행진은 깨지고 무득점 경기는 늘어난 대표팀은 많은 과제를 안고 원정을 마쳤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벤투호의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은 브라질을 만나 단 9분 만에 깨졌습니다.

쿠티뉴의 개인기 한 번에 수비가 열렸고 간결하고 정확한 플레이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쿠티뉴의 환상적인 킥 능력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프리킥 골.

전반 단 두 번의 기회에서 두 골을 뽑아낸 브라질의 결정력은 심리적인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이 우리 진영을 횡단하는데도 걷어내지 못한 수비 실수는 세 번째 실점으로 이어져 벤투 체제 최다 실점 경기라는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 "(브라질이) 유럽 주요 리그에서 주축으로 뛰는 선수들이 많아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을 느낀 것 같고,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슈팅과 크로스 등 공격 지표상으론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한 거로 보이지만 차이는 효율성이었습니다.

손흥민에게 의존한 플레이는 한계를 드러냈고, 상대 위험 지역에서 정교함도 떨어졌습니다.

브라질이 보여준 개인 능력은 물론 조직적인 공격 전개까지, 우리 대표팀이 배워야 할 부분을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단순히 졌다는 게 아니라 경기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고 하는 것들을 현실적으로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과 레바논, 약체와의 경기부터 이어진 3경기 연속 무득점이란 기록은 분명 공격력 하락을 보여줍니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을 합류시키는 등 일부 변화를 시도했지만 뚜렷한 전술적 대응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은 내년 3월 재개됩니다.

벤투호는 유럽파 없이 치르게 될 다음 달 동아시안컵에서 최대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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