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두 번째 검찰 출석

입력 2019.11.21 (12:04) 수정 2019.11.21 (1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첫 조사 이후 일주일만인데요.

서울중앙지검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방준원 기자, 조 전 장관이 오늘도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다고요?

[기자]

조국 전 장관은 오늘 오전 9시 30분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조사인데요.

조 전 장관은 앞선 조사 때처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이 아닌 다른 통로를 이용해 조사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조사 때에 이어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제기된 각종 의혹들의 사실관계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있었던 첫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8시간 만에 돌아간 만큼 오늘도, 모든 질문에 진술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첫 조사 이후 "압수수색을 통해 조국 전 장관의 영역에서 확보한 증거들이 있다"며 조 전 장관의 답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이 진술을 거부한다고 해도,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범죄 혐의 상당 부분에 조 전 장관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조사하나요?

[기자]

검찰은 먼저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딸의 각종 경력 증명서를 위조하고 이를 사용한 혐의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의 개입 여부를 묻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검찰은 딸 조 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허위 증명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절, 딸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유급을 하고도 모두 천 2백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경위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 교수가 2차전지 업체 WFM에 차명으로 투자한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 전 장관이 연관돼 있는지도 쟁점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정 교수가 WFM주식을 매입한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천만 원이 빠져나간 내역을 확보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해왔습니다.

또, 조 전 장관 일가의 사학재단 웅동학원 교사 채용 시험 문제가 정 교수의 동양대에서 출제된 의혹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두 번째 검찰 출석
    • 입력 2019-11-21 12:06:03
    • 수정2019-11-21 12:25:10
    뉴스 12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첫 조사 이후 일주일만인데요.

서울중앙지검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방준원 기자, 조 전 장관이 오늘도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다고요?

[기자]

조국 전 장관은 오늘 오전 9시 30분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조사인데요.

조 전 장관은 앞선 조사 때처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이 아닌 다른 통로를 이용해 조사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조사 때에 이어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제기된 각종 의혹들의 사실관계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있었던 첫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8시간 만에 돌아간 만큼 오늘도, 모든 질문에 진술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첫 조사 이후 "압수수색을 통해 조국 전 장관의 영역에서 확보한 증거들이 있다"며 조 전 장관의 답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이 진술을 거부한다고 해도,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범죄 혐의 상당 부분에 조 전 장관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조사하나요?

[기자]

검찰은 먼저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딸의 각종 경력 증명서를 위조하고 이를 사용한 혐의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의 개입 여부를 묻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검찰은 딸 조 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허위 증명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절, 딸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유급을 하고도 모두 천 2백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경위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 교수가 2차전지 업체 WFM에 차명으로 투자한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 전 장관이 연관돼 있는지도 쟁점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정 교수가 WFM주식을 매입한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천만 원이 빠져나간 내역을 확보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해왔습니다.

또, 조 전 장관 일가의 사학재단 웅동학원 교사 채용 시험 문제가 정 교수의 동양대에서 출제된 의혹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