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사용 대폭 줄인다…카페서도 컵 따로 구입해야

입력 2019.11.22 (19:24) 수정 2019.11.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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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기물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대체 가능한 1회용품을 대폭 줄이겠다고 나섰습니다.

먹던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1회용컵을 쓰면 따로 돈을 내야 하고, 매장 내에서 종이컵 사용도 금지됩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1회용컵 규제가 시작되면서 매장내 머그잔 사용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매장 밖으로 음료를 가져갈 때입니다.

["남은 것 좀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 주실래요."]

대다수 1회용컵을 씁니다.

같은 1회용이지만 종이컵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보니, 종이컵에 음료를 담아주는 곳도 많습니다.

실제로 커피전문점 등의 매장당 1회용 컵 사용량은 1년 전보다 14.4%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박한얼/경기도 의정부시 : "잠깐 앉아서 먹다가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서 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에 따라 앞으로는 먹다 남은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1회용컵 무상제공이 금지됩니다.

매장 내 종이컵 사용도 제한되며, 1회용 빨대, 막대도 사라집니다.

배달음식을 시킬 땐 1회용 젓가락과 숟가락이 필요하면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

비닐봉투 사용 금지 대상도 점차 확대돼 2030년엔 모든 업종에서 비닐봉투를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조치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커피전문점 이용 고객 : "(음료값에) 어느 정도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고, 소비자들한테 그 컵값까지 꼭 받아야 되나..."]

환경부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세척설비와 장바구니 등을 지원하는 한편,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등 혜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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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품 사용 대폭 줄인다…카페서도 컵 따로 구입해야
    • 입력 2019-11-22 19:28:38
    • 수정2019-11-22 20:33:35
    뉴스 7
[앵커]

폐기물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대체 가능한 1회용품을 대폭 줄이겠다고 나섰습니다.

먹던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1회용컵을 쓰면 따로 돈을 내야 하고, 매장 내에서 종이컵 사용도 금지됩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1회용컵 규제가 시작되면서 매장내 머그잔 사용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매장 밖으로 음료를 가져갈 때입니다.

["남은 것 좀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 주실래요."]

대다수 1회용컵을 씁니다.

같은 1회용이지만 종이컵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보니, 종이컵에 음료를 담아주는 곳도 많습니다.

실제로 커피전문점 등의 매장당 1회용 컵 사용량은 1년 전보다 14.4%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박한얼/경기도 의정부시 : "잠깐 앉아서 먹다가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서 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에 따라 앞으로는 먹다 남은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1회용컵 무상제공이 금지됩니다.

매장 내 종이컵 사용도 제한되며, 1회용 빨대, 막대도 사라집니다.

배달음식을 시킬 땐 1회용 젓가락과 숟가락이 필요하면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

비닐봉투 사용 금지 대상도 점차 확대돼 2030년엔 모든 업종에서 비닐봉투를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조치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커피전문점 이용 고객 : "(음료값에) 어느 정도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고, 소비자들한테 그 컵값까지 꼭 받아야 되나..."]

환경부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세척설비와 장바구니 등을 지원하는 한편,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등 혜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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