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지소미아 왜곡 발표” 유감…“日에 항의하자 사과”

입력 2019.11.24 (21:01) 수정 2019.11.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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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를 조건부 연장하기로 결정한 뒤 한일 양국 정부의 설명이 서로 달라서 의구심이 적지 않았죠.

​저희도 이런 점을 ​계속 보도해드렸는데...

청와대가 결국 일본 정부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와 양국 합의에 대해 왜곡 발표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 일본 정부에 강력 항의했고, 사과도 받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먼저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일본 정부가 밝힌 내용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한일 국장급 대화를 복원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앞으로 한국 수출관리를 잘하는지 보고 수출 규제를 풀지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은 그 이유로 한국이 먼저 WTO 제소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라며, 이 과정에서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이같은 일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8월 23일 한국이 일본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통보하자 일본이 먼저 한국에 협의를 제안했다는 겁니다.

한국이 수출 관리 문제 개선 의욕을 먼저 보였다는 일본의 발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이 지소미아와 수출규제는 관계 없다며 품목에 대한 개별심사는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역시 사전에 조율한 내용과 완전히 다르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또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발표 한 시간 전에 일본 언론에 합의 내용이 먼저 보도된 것도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청와대보다 7,8분 늦게 공식 발표한 것도 동시 발표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고 부풀렸다며 일본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본은 경제산업성의 과장 발표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사과했고, 어제(23일) 한일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일본은 거듭된 사과와 함께 한일 간 합의 내용은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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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日 지소미아 왜곡 발표” 유감…“日에 항의하자 사과”
    • 입력 2019-11-24 21:02:16
    • 수정2019-11-24 22: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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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를 조건부 연장하기로 결정한 뒤 한일 양국 정부의 설명이 서로 달라서 의구심이 적지 않았죠.

​저희도 이런 점을 ​계속 보도해드렸는데...

청와대가 결국 일본 정부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와 양국 합의에 대해 왜곡 발표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 일본 정부에 강력 항의했고, 사과도 받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먼저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일본 정부가 밝힌 내용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한일 국장급 대화를 복원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앞으로 한국 수출관리를 잘하는지 보고 수출 규제를 풀지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은 그 이유로 한국이 먼저 WTO 제소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라며, 이 과정에서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이같은 일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8월 23일 한국이 일본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통보하자 일본이 먼저 한국에 협의를 제안했다는 겁니다.

한국이 수출 관리 문제 개선 의욕을 먼저 보였다는 일본의 발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이 지소미아와 수출규제는 관계 없다며 품목에 대한 개별심사는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역시 사전에 조율한 내용과 완전히 다르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또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발표 한 시간 전에 일본 언론에 합의 내용이 먼저 보도된 것도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청와대보다 7,8분 늦게 공식 발표한 것도 동시 발표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고 부풀렸다며 일본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본은 경제산업성의 과장 발표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사과했고, 어제(23일) 한일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일본은 거듭된 사과와 함께 한일 간 합의 내용은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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