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아듀! ‘동백꽃 필 무렵’…기적 같은 순간들

입력 2019.11.25 (08:26) 수정 2019.11.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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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슈가 된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선 강탈! 화제의 1분’ 만나는 날인데요.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준비해 봤습니다!

까불이는 대체 누구일지~ 동백이와 용식이의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지~

마지막 회까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인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했는데요.

그래서 ‘아듀! 동백꽃 필 무렵 특집’ 마련해 봤습니다!

신드롬급 사랑을 받게 된 인기 요인부터 배우들이 직접 뽑은 드라마 속 명장면들까지 지금 영상으로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마지막 회에서 밝혀진 진짜 까불이의 정체, 흥식의 아버지가 아닌 바로 흥식이었는데요.

이를 알아챈 동백은, 일명 ‘옹벤져스’와 합심해 까불이를 잡는 데 성공합니다.

[강하늘/황용식 역 : "동백 씨는 내가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동백이는 동백이가 지키는 거다."]

동백과 용식의 사랑도 결실을 맺게 됐고요.

생명이 위태롭던 동백의 엄마까지 옹산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받으며 드라마는 해피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자들만큼이나 배우들도 드라마를 떠나보내기 아쉽다고 하는데요.

[공효진 : "자꾸 마지막 회를 보지 않고 미루고 싶은 그런 마음.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도 끝나는 걸 눈으로 확인하기 싫으실 것 같다는 기분이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손담비 : "너무 섭섭하고요. 그동안 해왔던 게 막 필름처럼 지나가는데."]

[김강훈 : "끝나고 진짜 울 것 같기도 해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24%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동백꽃 필 무렵’.

달달한 로맨스와 쫄깃한 스릴러, 그리고 가슴 뭉클한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녹여내며 호평 받았습니다.

그 인기 요인의 중심엔 소시민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임상춘 작가의 대본이 있었죠.

‘백희가 돌아왔다’와 ‘쌈, 마이웨이’를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임상춘 작가가 또 한 번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낸 건데요.

탄탄한 대본으로 탄생된 배역에 생명을 불어넣어 캐릭터를 완성시킨 배우들의 열연도 한 몫 했습니다.

[강하늘 :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실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도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는데, 그게 잘 전달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정은, 고두심 씨 등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를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고요.

배우 인생 처음으로 아빠 역할에 도전한 김지석 씨의 섬세한 연기도 깊은 울림을 줬는데요.

[김지석 : "부성애 연기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제가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이나 느낌들을 좀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오정세 씨와 염혜란 씨의 짠내 나는 스토리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오정세/노규태 역 : "미안해, 당신 엄마 만들어서. 당신도 여자 하고 싶었을 텐데. 당신 앞에서 나도 좀 남자하고 싶어서, 그래서 더 못나졌던 것 같아."]

[오정세 : "시청자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염혜란 : "‘홍자영’이라는 멋진 인물로 살게 해주셔서, 만나게 돼서 저한테는 오래 남는 작품일 것 같습니다."]

극의 코믹함을 담당한 ‘옹벤져스’의 활약도 빠트리면 섭섭하겠죠?

[김선영/박찬숙 역 : "뭐를 녹음하는겨? 시골 사람은 다 컴맹인 줄 아나벼? 나인 써? 난 텐 써."]

[이선희 : "‘이런 동네에 살고 싶다’ 이런 거 아닐까요? ‘이런 언니들이 있는 동네에 살고 싶다’."]

[김미화 : "옹산의 심장을 이고 가는 사람들이라서."]

[이선희 : "‘옹심이’이기 때문에."]

이처럼 출연하는 인물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동백꽃 필 무렵’은 명대사, 명장면도 참 많았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동백꽃 필 무렵’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그 첫 번째 장면은 바로~

[공효진/동백 역 : "이건 다 니 탓이에요."]

[강하늘/황용식 역 : "니가 먼저 했다."]

[강하늘 :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마 다 공감하실 거예요. (‘명장면’ 하면) 그래도 동백 씨와 처음 입을 맞춘 신이 아닌가? 그게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한 두 사람의 첫 번째 입맞춤 장면, 다시 봐도 정말 제 가슴이 다 두근두근하네요.

배우들이 직접 뽑은 두 번째 명장면은~

[손담비/최향미 역 : "나를 잊지 말아요. 너 하나는 그냥 나 좀 기억해주라."]

[손담비 : "저는 동백 언니랑 마지막 신 찍을 때, ‘나를 잊지 말아요’라고 얘기 했을 때, 그때 너무 가슴이 아파가지고 눈물 많이 쏟았어요."]

향미가 진심을 담아 말한 이 장면, 손담비 씨가 향미를 인생 캐릭터라고 꼽을 만하네요.

마지막 명장면은 필구 역의 김강훈 군이 직접 골라봤는데요.

[김강훈 : "저는 드론 (장면이요. 용식 삼촌이) ‘내 새끼다’ 하는 (부분이요.)"]

[강하늘/황용식 역 : "남의 새끼한테 어디 감히 손을 대?"]

[박성일/박용길 역 : "뭐, 당신 새끼야?"]

[강하늘/황용식 역 : "그래, 내 새끼다!"]

아빠의 부재로 늘 기죽어 있던 필구에게 용식이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준 장면이었죠?

실제 강훈 군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하늘 씨의 모습, 명장면으로 인정합니다!

끝으로 ‘동백꽃 필 무렵’의 배우들이 시청자 분들에게 꼭 하고픈 말이 있다는데요.

[고두심 : "드라마 너무 좋았죠? 하는 우리도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고요. 여러분들도 보시면서 즐거웠고 행복했으리라고 정말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효진 : "그동안 너무 심장 쫄깃하게 해드려서, 너무 울게 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강하늘 : "‘용식이만큼 좋은 인물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더 좋은 인물로 한 번 더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황용식이었어유~"]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엔 스페셜 방송으로 ‘동백꽃이 피었습니다’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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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아듀! ‘동백꽃 필 무렵’…기적 같은 순간들
    • 입력 2019-11-25 08:33:56
    • 수정2019-11-25 11: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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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슈가 된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선 강탈! 화제의 1분’ 만나는 날인데요.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준비해 봤습니다!

까불이는 대체 누구일지~ 동백이와 용식이의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지~

마지막 회까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인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했는데요.

그래서 ‘아듀! 동백꽃 필 무렵 특집’ 마련해 봤습니다!

신드롬급 사랑을 받게 된 인기 요인부터 배우들이 직접 뽑은 드라마 속 명장면들까지 지금 영상으로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마지막 회에서 밝혀진 진짜 까불이의 정체, 흥식의 아버지가 아닌 바로 흥식이었는데요.

이를 알아챈 동백은, 일명 ‘옹벤져스’와 합심해 까불이를 잡는 데 성공합니다.

[강하늘/황용식 역 : "동백 씨는 내가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동백이는 동백이가 지키는 거다."]

동백과 용식의 사랑도 결실을 맺게 됐고요.

생명이 위태롭던 동백의 엄마까지 옹산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받으며 드라마는 해피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자들만큼이나 배우들도 드라마를 떠나보내기 아쉽다고 하는데요.

[공효진 : "자꾸 마지막 회를 보지 않고 미루고 싶은 그런 마음.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도 끝나는 걸 눈으로 확인하기 싫으실 것 같다는 기분이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손담비 : "너무 섭섭하고요. 그동안 해왔던 게 막 필름처럼 지나가는데."]

[김강훈 : "끝나고 진짜 울 것 같기도 해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24%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동백꽃 필 무렵’.

달달한 로맨스와 쫄깃한 스릴러, 그리고 가슴 뭉클한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녹여내며 호평 받았습니다.

그 인기 요인의 중심엔 소시민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임상춘 작가의 대본이 있었죠.

‘백희가 돌아왔다’와 ‘쌈, 마이웨이’를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임상춘 작가가 또 한 번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낸 건데요.

탄탄한 대본으로 탄생된 배역에 생명을 불어넣어 캐릭터를 완성시킨 배우들의 열연도 한 몫 했습니다.

[강하늘 :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실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도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는데, 그게 잘 전달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정은, 고두심 씨 등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를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고요.

배우 인생 처음으로 아빠 역할에 도전한 김지석 씨의 섬세한 연기도 깊은 울림을 줬는데요.

[김지석 : "부성애 연기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제가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이나 느낌들을 좀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오정세 씨와 염혜란 씨의 짠내 나는 스토리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오정세/노규태 역 : "미안해, 당신 엄마 만들어서. 당신도 여자 하고 싶었을 텐데. 당신 앞에서 나도 좀 남자하고 싶어서, 그래서 더 못나졌던 것 같아."]

[오정세 : "시청자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염혜란 : "‘홍자영’이라는 멋진 인물로 살게 해주셔서, 만나게 돼서 저한테는 오래 남는 작품일 것 같습니다."]

극의 코믹함을 담당한 ‘옹벤져스’의 활약도 빠트리면 섭섭하겠죠?

[김선영/박찬숙 역 : "뭐를 녹음하는겨? 시골 사람은 다 컴맹인 줄 아나벼? 나인 써? 난 텐 써."]

[이선희 : "‘이런 동네에 살고 싶다’ 이런 거 아닐까요? ‘이런 언니들이 있는 동네에 살고 싶다’."]

[김미화 : "옹산의 심장을 이고 가는 사람들이라서."]

[이선희 : "‘옹심이’이기 때문에."]

이처럼 출연하는 인물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동백꽃 필 무렵’은 명대사, 명장면도 참 많았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동백꽃 필 무렵’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그 첫 번째 장면은 바로~

[공효진/동백 역 : "이건 다 니 탓이에요."]

[강하늘/황용식 역 : "니가 먼저 했다."]

[강하늘 :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마 다 공감하실 거예요. (‘명장면’ 하면) 그래도 동백 씨와 처음 입을 맞춘 신이 아닌가? 그게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한 두 사람의 첫 번째 입맞춤 장면, 다시 봐도 정말 제 가슴이 다 두근두근하네요.

배우들이 직접 뽑은 두 번째 명장면은~

[손담비/최향미 역 : "나를 잊지 말아요. 너 하나는 그냥 나 좀 기억해주라."]

[손담비 : "저는 동백 언니랑 마지막 신 찍을 때, ‘나를 잊지 말아요’라고 얘기 했을 때, 그때 너무 가슴이 아파가지고 눈물 많이 쏟았어요."]

향미가 진심을 담아 말한 이 장면, 손담비 씨가 향미를 인생 캐릭터라고 꼽을 만하네요.

마지막 명장면은 필구 역의 김강훈 군이 직접 골라봤는데요.

[김강훈 : "저는 드론 (장면이요. 용식 삼촌이) ‘내 새끼다’ 하는 (부분이요.)"]

[강하늘/황용식 역 : "남의 새끼한테 어디 감히 손을 대?"]

[박성일/박용길 역 : "뭐, 당신 새끼야?"]

[강하늘/황용식 역 : "그래, 내 새끼다!"]

아빠의 부재로 늘 기죽어 있던 필구에게 용식이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준 장면이었죠?

실제 강훈 군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하늘 씨의 모습, 명장면으로 인정합니다!

끝으로 ‘동백꽃 필 무렵’의 배우들이 시청자 분들에게 꼭 하고픈 말이 있다는데요.

[고두심 : "드라마 너무 좋았죠? 하는 우리도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고요. 여러분들도 보시면서 즐거웠고 행복했으리라고 정말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효진 : "그동안 너무 심장 쫄깃하게 해드려서, 너무 울게 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강하늘 : "‘용식이만큼 좋은 인물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더 좋은 인물로 한 번 더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황용식이었어유~"]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엔 스페셜 방송으로 ‘동백꽃이 피었습니다’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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