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제조기’ 모리뉴가 달라졌다?…손흥민 역할도 주목

입력 2019.11.26 (21:50) 수정 2019.11.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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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의 새 스승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이전과는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러블 메이커'로 불렸던 모리뉴 감독은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같던 성격의 모리뉴 감독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엉덩이를 흔들며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기도 하고, 손흥민과 케인에게 먼저 다가가 귓속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뜻밖의 친화력에 선수들의 얼굴에선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복귀 첫 경기에선 관중들의 욕설과 야유도 참아냈습니다.

승리를 거둔 뒤에는 손흥민 등 선수들을 끝까지 기다렸다가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과거 라이벌 팀 코치의 눈을 찌르는 등 외부의 적을 도발하는 '싸움닭'같던 모습.

때론 자신의 팀 선수들에게도 분발을 촉구하며 거침없이 독설을 날리기도 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졌습니다.

[모리뉴/2017년 4월 : "루크 쇼는 벤치에도 앉기 힘듭니다. 쇼가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방식, 집중력, 포부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습니다."]

[모리뉴/토트넘 감독 취임 후/2019년 11월 : "저는 겸손합니다. (맨유 감독에서 경질된 후) 제 원칙은 다른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 것입니다."]

리더십엔 변화를 줬지만, 전술적인 측면에선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 축구를 선보였는데, 전술적으로 손흥민의 역할이 커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손흥민/토트넘 : "저희는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한 5년 동안 후방 빌드업에 집중해왔는데, 이제는 새로운 전술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포체티노 호에 이어 모리뉴 호에서도 중용 받고 있는 손흥민.

내일 새벽 올림피아코스 전에서 4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다면 모리뉴 감독의 핵심 선수로 위치를 굳히게 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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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 제조기’ 모리뉴가 달라졌다?…손흥민 역할도 주목
    • 입력 2019-11-26 21:58:19
    • 수정2019-11-26 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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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의 새 스승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이전과는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러블 메이커'로 불렸던 모리뉴 감독은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같던 성격의 모리뉴 감독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엉덩이를 흔들며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기도 하고, 손흥민과 케인에게 먼저 다가가 귓속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뜻밖의 친화력에 선수들의 얼굴에선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복귀 첫 경기에선 관중들의 욕설과 야유도 참아냈습니다.

승리를 거둔 뒤에는 손흥민 등 선수들을 끝까지 기다렸다가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과거 라이벌 팀 코치의 눈을 찌르는 등 외부의 적을 도발하는 '싸움닭'같던 모습.

때론 자신의 팀 선수들에게도 분발을 촉구하며 거침없이 독설을 날리기도 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졌습니다.

[모리뉴/2017년 4월 : "루크 쇼는 벤치에도 앉기 힘듭니다. 쇼가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방식, 집중력, 포부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습니다."]

[모리뉴/토트넘 감독 취임 후/2019년 11월 : "저는 겸손합니다. (맨유 감독에서 경질된 후) 제 원칙은 다른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 것입니다."]

리더십엔 변화를 줬지만, 전술적인 측면에선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 축구를 선보였는데, 전술적으로 손흥민의 역할이 커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손흥민/토트넘 : "저희는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한 5년 동안 후방 빌드업에 집중해왔는데, 이제는 새로운 전술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포체티노 호에 이어 모리뉴 호에서도 중용 받고 있는 손흥민.

내일 새벽 올림피아코스 전에서 4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다면 모리뉴 감독의 핵심 선수로 위치를 굳히게 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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