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거법 자동부의…“협상할 때” vs “날치기·불법”

입력 2019.11.27 (12:11) 수정 2019.11.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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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습니다.

다음 달 3일 사법개혁 법안까지 본회의에 오르면 본격적인 '패스트트랙 국면 2라운드'가 펼쳐질텐데요.

민주당은 한국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만 동의하면 유연한 협상을 할 수 있다고 했고, 한국당은 선거법 공조 처리 움직임을 두고 '야만의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여야 충돌 속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던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습니다.

이 선거법안은 국회의장이 상정하면, 최종 표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역구 의석은 지금보다 줄여서 225석, 비례대표는 늘려서 75석으로 하고, 결과적으로 각 정당의 전체 의석 수는 정당 득표율에 연동되게 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포함돼 있습니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은 선거법의 핵심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한국당이 수용한다면, 유연한 협상이 가능하다고 강조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고위공직자 비리범죄수사처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이런 방향으로 자유한국당이 나오기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서로가 양보하고 조정하면서..."]

한국당은 명백한 불법인 선거법을 공조 처리하려는 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날치기 본회의 부의는 명백히 불법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께서 절대로 불법 국회의장의 오명을 뒤집어쓰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4당과 가칭 대안신당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선거법 처리 공조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섭니다.

선거법 등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8일 째 단식 중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건강 악화에도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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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선거법 자동부의…“협상할 때” vs “날치기·불법”
    • 입력 2019-11-27 12:14:18
    • 수정2019-11-27 13: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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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습니다.

다음 달 3일 사법개혁 법안까지 본회의에 오르면 본격적인 '패스트트랙 국면 2라운드'가 펼쳐질텐데요.

민주당은 한국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만 동의하면 유연한 협상을 할 수 있다고 했고, 한국당은 선거법 공조 처리 움직임을 두고 '야만의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여야 충돌 속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던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습니다.

이 선거법안은 국회의장이 상정하면, 최종 표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역구 의석은 지금보다 줄여서 225석, 비례대표는 늘려서 75석으로 하고, 결과적으로 각 정당의 전체 의석 수는 정당 득표율에 연동되게 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포함돼 있습니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은 선거법의 핵심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한국당이 수용한다면, 유연한 협상이 가능하다고 강조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고위공직자 비리범죄수사처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이런 방향으로 자유한국당이 나오기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서로가 양보하고 조정하면서..."]

한국당은 명백한 불법인 선거법을 공조 처리하려는 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날치기 본회의 부의는 명백히 불법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께서 절대로 불법 국회의장의 오명을 뒤집어쓰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4당과 가칭 대안신당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선거법 처리 공조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섭니다.

선거법 등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8일 째 단식 중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건강 악화에도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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