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출관리 대화’ 12월 셋째 주 도쿄 개최…“현안 해결 위해”

[앵커]

우리나라가 일본과 반도체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할 국장급 협의를 다음달 셋째 주 도쿄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안의 해결'이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 열리는 양국의 대화는 사실상 처음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대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 서울에서 일본 경제산업성 과장과 과장급 준비회의를 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두 나라는 다음 달 셋째 주, 그러니까 12월 16일에서 20일 사이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개최 장소는 일본 도쿄입니다.

특히 다음달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 직전에 개최돼 수출관리 대화 내용이 정상간 협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산업부는 이번 정책대화에서 "수출관리를 둘러싼 국내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현안의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양국의 수출관리를 상호 확인할 예정" 이라고 했습니다.

즉,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양국의 현안을 협의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수출 규제 철회 여부 등을 폭넓게 논의할 양국간 국장급 협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장급 준비회의를 먼저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