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위대, 이란영사관 방화…실탄진압 45명 사망
입력 2019.11.29 (19:32)
수정 2019.11.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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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로 어제 하루에만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시위대는 이라크 정치권은 물론 이란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내며 이란 영사관까지 공격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남부 도시 나자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라크 정부의 무능과 부패에 항의해온 시위대가 이란 영사관까지 공격한 겁니다.
영사관 직원들은 뒷문으로 급히 대피했고, 이라크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면서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나자프 주민 : "한 젊은이가 불을 질렀고, 영사관 건물이 불타자 경찰과 보안군이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이란 외무부는 자국 외교 공관에 대한 공격에 유감을 표명하며, 관련자 처벌을 이라크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의 이란 영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불에 탔습니다.
이라크는 2006년 사담 후세인 축출 이후 수니파 대신 시아파가 집권하면서 이란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은 지금의 경제난에 이라크 정부는 물론 이란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브라힘/이라크 시민 : "(후세인 축출 이후) 16년 동안 박탈과 궁핍을 겪었습니다. 제 인생은 하마디로 불의의 연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로 어제 하루에만 45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초 수도와 전기 공급 부족, 높은 실업률 등에 항의하며 시작됐는데, 두 달 동안 군경의 발포로 숨진 시위대는 350여 명에 이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로 어제 하루에만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시위대는 이라크 정치권은 물론 이란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내며 이란 영사관까지 공격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남부 도시 나자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라크 정부의 무능과 부패에 항의해온 시위대가 이란 영사관까지 공격한 겁니다.
영사관 직원들은 뒷문으로 급히 대피했고, 이라크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면서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나자프 주민 : "한 젊은이가 불을 질렀고, 영사관 건물이 불타자 경찰과 보안군이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이란 외무부는 자국 외교 공관에 대한 공격에 유감을 표명하며, 관련자 처벌을 이라크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의 이란 영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불에 탔습니다.
이라크는 2006년 사담 후세인 축출 이후 수니파 대신 시아파가 집권하면서 이란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은 지금의 경제난에 이라크 정부는 물론 이란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브라힘/이라크 시민 : "(후세인 축출 이후) 16년 동안 박탈과 궁핍을 겪었습니다. 제 인생은 하마디로 불의의 연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로 어제 하루에만 45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초 수도와 전기 공급 부족, 높은 실업률 등에 항의하며 시작됐는데, 두 달 동안 군경의 발포로 숨진 시위대는 350여 명에 이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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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시위대, 이란영사관 방화…실탄진압 4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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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29 19:38:12
- 수정2019-11-29 19:41:17
[앵커]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로 어제 하루에만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시위대는 이라크 정치권은 물론 이란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내며 이란 영사관까지 공격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남부 도시 나자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라크 정부의 무능과 부패에 항의해온 시위대가 이란 영사관까지 공격한 겁니다.
영사관 직원들은 뒷문으로 급히 대피했고, 이라크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면서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나자프 주민 : "한 젊은이가 불을 질렀고, 영사관 건물이 불타자 경찰과 보안군이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이란 외무부는 자국 외교 공관에 대한 공격에 유감을 표명하며, 관련자 처벌을 이라크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의 이란 영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불에 탔습니다.
이라크는 2006년 사담 후세인 축출 이후 수니파 대신 시아파가 집권하면서 이란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은 지금의 경제난에 이라크 정부는 물론 이란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브라힘/이라크 시민 : "(후세인 축출 이후) 16년 동안 박탈과 궁핍을 겪었습니다. 제 인생은 하마디로 불의의 연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로 어제 하루에만 45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초 수도와 전기 공급 부족, 높은 실업률 등에 항의하며 시작됐는데, 두 달 동안 군경의 발포로 숨진 시위대는 350여 명에 이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로 어제 하루에만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시위대는 이라크 정치권은 물론 이란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내며 이란 영사관까지 공격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남부 도시 나자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라크 정부의 무능과 부패에 항의해온 시위대가 이란 영사관까지 공격한 겁니다.
영사관 직원들은 뒷문으로 급히 대피했고, 이라크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면서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나자프 주민 : "한 젊은이가 불을 질렀고, 영사관 건물이 불타자 경찰과 보안군이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이란 외무부는 자국 외교 공관에 대한 공격에 유감을 표명하며, 관련자 처벌을 이라크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의 이란 영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불에 탔습니다.
이라크는 2006년 사담 후세인 축출 이후 수니파 대신 시아파가 집권하면서 이란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은 지금의 경제난에 이라크 정부는 물론 이란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브라힘/이라크 시민 : "(후세인 축출 이후) 16년 동안 박탈과 궁핍을 겪었습니다. 제 인생은 하마디로 불의의 연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로 어제 하루에만 45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초 수도와 전기 공급 부족, 높은 실업률 등에 항의하며 시작됐는데, 두 달 동안 군경의 발포로 숨진 시위대는 350여 명에 이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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