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0.2% ↑…4개월 만에 상승

입력 2019.12.02 (18:02) 수정 2019.12.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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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소비자 물가가 0.2%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의 가격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영향이 큰데요.

앞으로 마이너스 물가는 없을 것이란 게 정부 전망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로, 지난해 11월에 보다 0.2% 상승했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건 7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0%로 제자리걸음을 한 뒤, 9월에는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10월에도 0%로 보합세였습니다.

물가가 상승 전환한 건, 공공요금과 서비스 요금이 일부 오르고, 농산물과 석유류의 가격 하락세가 완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와 수도, 가스요금이 1.5%, 개인서비스 가격도 1.6% 올랐습니다.

10월에 3.8% 떨어졌던 농축수산물의 가격은 지난달 2.7% 하락해 내림 폭이 작아졌고, 석유류 가격도 -7.8%에서 -4.8%로 하락 폭이 줄었습니다.

[이두원/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채소류 같은 경우는 오히려 전년동월비 일부 약간 상승한 측면도 있고 전체적으로 그런 하락세가 점차 완화돼서 반대로 물가는 일부 상승하였다고 생각됩니다."]

11월 소비자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저물가 행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11개월째 상승률이 1%를 밑돌고 있는데, 이런 흐름은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긴 것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의 저물가 흐름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더불어 정책적인 요인이 크다며, 연말부터는 0% 중반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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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물가 0.2% ↑…4개월 만에 상승
    • 입력 2019-12-02 18:03:14
    • 수정2019-12-02 18: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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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소비자 물가가 0.2%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의 가격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영향이 큰데요.

앞으로 마이너스 물가는 없을 것이란 게 정부 전망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로, 지난해 11월에 보다 0.2% 상승했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건 7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0%로 제자리걸음을 한 뒤, 9월에는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10월에도 0%로 보합세였습니다.

물가가 상승 전환한 건, 공공요금과 서비스 요금이 일부 오르고, 농산물과 석유류의 가격 하락세가 완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와 수도, 가스요금이 1.5%, 개인서비스 가격도 1.6% 올랐습니다.

10월에 3.8% 떨어졌던 농축수산물의 가격은 지난달 2.7% 하락해 내림 폭이 작아졌고, 석유류 가격도 -7.8%에서 -4.8%로 하락 폭이 줄었습니다.

[이두원/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채소류 같은 경우는 오히려 전년동월비 일부 약간 상승한 측면도 있고 전체적으로 그런 하락세가 점차 완화돼서 반대로 물가는 일부 상승하였다고 생각됩니다."]

11월 소비자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저물가 행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11개월째 상승률이 1%를 밑돌고 있는데, 이런 흐름은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긴 것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의 저물가 흐름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더불어 정책적인 요인이 크다며, 연말부터는 0% 중반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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