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만화 ‘소년 장수’ 100부 완성 외

입력 2019.12.07 (08:02) 수정 2019.12.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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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화 ‘소년 장수’ 100부 완성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만화영화 하나쯤 있으시죠?

북한에도 30년 넘는 시간 동안 100부작까지 완성된 만화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만화인지 함께 보실까요?

[리포트]

주인공 ‘쇠메’가 고구려를 지키는 장수로 성장하는 내용의 북한 만화영화 ‘소년장수’입니다.

1980년대에 시작돼 1997년까지 총 50부가 방송됐습니다.

[쇠메 어머니/‘소년장수’ 1부 : "아버지는 나라를 지켜 원수와의 싸움에서 목숨 바친 장수다. 부디 아버지의 뜻을 이어다오."]

적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장면과 사랑에 빠진 청년 쇠메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했습니다.

2014년 김정은 위원장은 50부를 더 제작하라고 지시했고, 얼마 전 조선중앙TV가 100부 완성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소년장수’ 정말 재밌습니다."]

[조선중앙TV : "100부까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제작된 50부작은 ‘쇠메’의 아들 ‘충무’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훌륭한 장수가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예전 50부작에 비해 그림이 자연스럽고 등장인물의 표정 표현도 풍부해졌습니다.

[성운남/미술가 : "이렇게 우리 창작가들은 인물 원화 하나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 이처럼 있는 열정을 깡그리 다 바쳐가면서 창작하고 있습니다."]

‘소년장수’는 고구려를 침략한 적과 맞서 싸우는 역사 만화지만, 애국심과 충성심을 강조하는 사상 교육용이기도 하다는 평가입니다.

돼지 대신 토끼?…우량 토끼 보급 ‘활발’

[앵커]

북한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이후 염소와 토끼 사육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토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토끼 품평회에 강아지만한 토끼가 출품되기도 했는데, 어떤 모습인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토끼 기르기를 잘 하고 있다는 평안북도의 한 가정.

유난히 몸집이 큰 토끼가 눈에 띄는데요,

‘룡포토끼’라고 합니다.

[리옥실 : "이 토끼의 특성은 한 배 새끼 낳이수가 일곱 내지 여덟 마리 최고 열여섯 마리까지이고 조기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인데 석 달 나이에 2.5kg 이상 되고 다 자란 몸무게가 5내지 5.5kg 축산 개체는 6.5kg까지 나갑니다."]

최근 북한은 풀 먹는 집짐승 기르기를 내세우며 토끼 사육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의식한 듯, 바이러스 출혈병 같은 전염병 예방을 위한 수의 방역 사업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순영/수의사 : "온도보장조건을 우선적으로 보장해주고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워서 다른 잡병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새로운 우량품종 개량에도 힘쓰는 모습인데요.

최근 전국 각지에서는 토끼 품평회도 열어 우량 토끼들을 대대적으로 안내했습니다.

[윤성철/강원도 청년동맹위원회 : "우리 도에서는 이번 토끼품평회에 7종의 14마리의 우량품종 토끼를 가지고 참가하였습니다."]

[조정옥/신의주 녀맹위원회 : "오늘 품평회에는 ‘서주토끼’를 비롯해서 우량품종의 다섯 가지 종류 이상의 많은 토끼들이 출품하였습니다."]

조선중앙TV는 토끼 고기를 보양식이라고 소개하며 요리법을 알려주는 등 식량 자원으로서의 활용법을 알리는 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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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7 08:17:22
    • 수정2019-12-07 08:52:15
    남북의 창
[앵커]

만화 ‘소년 장수’ 100부 완성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만화영화 하나쯤 있으시죠?

북한에도 30년 넘는 시간 동안 100부작까지 완성된 만화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만화인지 함께 보실까요?

[리포트]

주인공 ‘쇠메’가 고구려를 지키는 장수로 성장하는 내용의 북한 만화영화 ‘소년장수’입니다.

1980년대에 시작돼 1997년까지 총 50부가 방송됐습니다.

[쇠메 어머니/‘소년장수’ 1부 : "아버지는 나라를 지켜 원수와의 싸움에서 목숨 바친 장수다. 부디 아버지의 뜻을 이어다오."]

적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장면과 사랑에 빠진 청년 쇠메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했습니다.

2014년 김정은 위원장은 50부를 더 제작하라고 지시했고, 얼마 전 조선중앙TV가 100부 완성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소년장수’ 정말 재밌습니다."]

[조선중앙TV : "100부까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제작된 50부작은 ‘쇠메’의 아들 ‘충무’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훌륭한 장수가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예전 50부작에 비해 그림이 자연스럽고 등장인물의 표정 표현도 풍부해졌습니다.

[성운남/미술가 : "이렇게 우리 창작가들은 인물 원화 하나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 이처럼 있는 열정을 깡그리 다 바쳐가면서 창작하고 있습니다."]

‘소년장수’는 고구려를 침략한 적과 맞서 싸우는 역사 만화지만, 애국심과 충성심을 강조하는 사상 교육용이기도 하다는 평가입니다.

돼지 대신 토끼?…우량 토끼 보급 ‘활발’

[앵커]

북한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이후 염소와 토끼 사육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토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토끼 품평회에 강아지만한 토끼가 출품되기도 했는데, 어떤 모습인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토끼 기르기를 잘 하고 있다는 평안북도의 한 가정.

유난히 몸집이 큰 토끼가 눈에 띄는데요,

‘룡포토끼’라고 합니다.

[리옥실 : "이 토끼의 특성은 한 배 새끼 낳이수가 일곱 내지 여덟 마리 최고 열여섯 마리까지이고 조기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인데 석 달 나이에 2.5kg 이상 되고 다 자란 몸무게가 5내지 5.5kg 축산 개체는 6.5kg까지 나갑니다."]

최근 북한은 풀 먹는 집짐승 기르기를 내세우며 토끼 사육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의식한 듯, 바이러스 출혈병 같은 전염병 예방을 위한 수의 방역 사업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순영/수의사 : "온도보장조건을 우선적으로 보장해주고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워서 다른 잡병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새로운 우량품종 개량에도 힘쓰는 모습인데요.

최근 전국 각지에서는 토끼 품평회도 열어 우량 토끼들을 대대적으로 안내했습니다.

[윤성철/강원도 청년동맹위원회 : "우리 도에서는 이번 토끼품평회에 7종의 14마리의 우량품종 토끼를 가지고 참가하였습니다."]

[조정옥/신의주 녀맹위원회 : "오늘 품평회에는 ‘서주토끼’를 비롯해서 우량품종의 다섯 가지 종류 이상의 많은 토끼들이 출품하였습니다."]

조선중앙TV는 토끼 고기를 보양식이라고 소개하며 요리법을 알려주는 등 식량 자원으로서의 활용법을 알리는 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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