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오염 물질 가세…오늘 미세먼지 더 심해져

입력 2019.12.10 (06:32) 수정 2019.12.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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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가 주춤하나 싶더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발 오염 물질까지 유입되면서 지난봄 이후 가장 짙은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00m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짙은 스모그에 도심의 윤곽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원인은 대기 정체입니다.

지난주 중반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할 때만 해도 강한 바람이 미세먼지를 씻어냈습니다.

그러나 주말부터 고기압이 찬 성질을 잃자 한반도는 포근해지면서 바람도 멎어버렸습니다.

그 사이 고인 물이 썩는 것처럼 공기질도 급격히 나빠진 겁니다.

실제 바람이 강한 백령도는 중국발 오염 물질이 지날 때 잠시 농도가 높아졌을 뿐이지만, 서울에서는 국내 오염 물질까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오늘은 중국발 오염 물질이 추가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예측 모델에서 붉은색으로 보이는 고농도 먼지 띠가 수도권 지역부터 뒤덮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어제보다 농도가 더 높아져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일부 지역은 평소 세 배가 넘는 '매우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수요일인 내일까지 이어진 뒤 목요일부터 해소되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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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오염 물질 가세…오늘 미세먼지 더 심해져
    • 입력 2019-12-10 06:34:02
    • 수정2019-12-10 08: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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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가 주춤하나 싶더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발 오염 물질까지 유입되면서 지난봄 이후 가장 짙은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00m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짙은 스모그에 도심의 윤곽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원인은 대기 정체입니다. 지난주 중반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할 때만 해도 강한 바람이 미세먼지를 씻어냈습니다. 그러나 주말부터 고기압이 찬 성질을 잃자 한반도는 포근해지면서 바람도 멎어버렸습니다. 그 사이 고인 물이 썩는 것처럼 공기질도 급격히 나빠진 겁니다. 실제 바람이 강한 백령도는 중국발 오염 물질이 지날 때 잠시 농도가 높아졌을 뿐이지만, 서울에서는 국내 오염 물질까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오늘은 중국발 오염 물질이 추가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예측 모델에서 붉은색으로 보이는 고농도 먼지 띠가 수도권 지역부터 뒤덮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어제보다 농도가 더 높아져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일부 지역은 평소 세 배가 넘는 '매우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수요일인 내일까지 이어진 뒤 목요일부터 해소되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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