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 사고 1년…현장서 추모제

입력 2019.12.10 (18:02) 수정 2019.12.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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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화력발전소에서 하청 노동자로 일하던 故 김용균 씨가 숨진지 꼭 1년 되는 날입니다.

직장 동료와 유족들은 태안화력을 찾아 헌화를 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팻말을 든 채 안전모에 방진마스크를 쓴 故 김용균 씨 추모 조형물 뒤로 백여명의 동료들이 따라 걷습니다.

숨진 김 씨와 같은 복장을 입고 손엔 국화와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1년 전까지 김 씨가 쓰던 책상이 있던 곳입니다.

김 씨의 어머니와 동료들은 책상 위에 헌화를 하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용균아, 어머니 오셨다."]

추모제에서는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는 답답하다고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집에 있는 가족들이 사고날까봐 노심초사하며 기다리지 않도록 안전하게 일했으면 합니다."]

추모제에 앞서 검찰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원청 회사인 한국서부발전 사장 등 책임자들을 엄격히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고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외주로 인해 근로자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해주고 일하다 다치지 않게 해달라는 현장의 요구는 바뀐 게 없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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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용균 사고 1년…현장서 추모제
    • 입력 2019-12-10 18:03:36
    • 수정2019-12-10 18:25:50
    통합뉴스룸ET
[앵커]

오늘은 화력발전소에서 하청 노동자로 일하던 故 김용균 씨가 숨진지 꼭 1년 되는 날입니다.

직장 동료와 유족들은 태안화력을 찾아 헌화를 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팻말을 든 채 안전모에 방진마스크를 쓴 故 김용균 씨 추모 조형물 뒤로 백여명의 동료들이 따라 걷습니다.

숨진 김 씨와 같은 복장을 입고 손엔 국화와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1년 전까지 김 씨가 쓰던 책상이 있던 곳입니다.

김 씨의 어머니와 동료들은 책상 위에 헌화를 하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용균아, 어머니 오셨다."]

추모제에서는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는 답답하다고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집에 있는 가족들이 사고날까봐 노심초사하며 기다리지 않도록 안전하게 일했으면 합니다."]

추모제에 앞서 검찰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원청 회사인 한국서부발전 사장 등 책임자들을 엄격히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고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외주로 인해 근로자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해주고 일하다 다치지 않게 해달라는 현장의 요구는 바뀐 게 없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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