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산안 폭거”…민주 “패트법안 일괄상정”

입력 2019.12.11 (17:00) 수정 2019.12.11 (1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당은 어제 예산안 처리를 놓고 폭거이자 독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면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법안을 일괄상정하겠다고 밝혀, 임시회에서 여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예산안 통과 직후부터 밤샘 농성을 시작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예산안 강행 처리에 항의하고, 선거법과 공수처설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어제 예산안 처리는 "좌파정권연장을 위한 폭거"라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 : "입법부의 완전 장악과 사법부의 완전 통제를 위한 예산안 폭거보다 더한 밀실야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이른바 '친문 농단 게이트'로 규정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하며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예산안처리는 한국당의 지연 전술을 돌파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오늘 12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당장 오늘과 내일은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모레쯤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과 공수처법, 민생법안과 예산 부수 법안을 일괄 상정할 예정입니다.

임시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한 달동안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지키고자 몸부림 친 것은 검찰 특검과 선거 특권이었습니다. 검찰 개혁과 선거법을 저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는 선거법과 사법개혁법안 단일안을 만들기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어서, 여야의 정면 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예산안 폭거”…민주 “패트법안 일괄상정”
    • 입력 2019-12-11 17:02:29
    • 수정2019-12-11 17:40:19
    뉴스 5
[앵커]

한국당은 어제 예산안 처리를 놓고 폭거이자 독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면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법안을 일괄상정하겠다고 밝혀, 임시회에서 여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예산안 통과 직후부터 밤샘 농성을 시작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예산안 강행 처리에 항의하고, 선거법과 공수처설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어제 예산안 처리는 "좌파정권연장을 위한 폭거"라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 : "입법부의 완전 장악과 사법부의 완전 통제를 위한 예산안 폭거보다 더한 밀실야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이른바 '친문 농단 게이트'로 규정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하며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예산안처리는 한국당의 지연 전술을 돌파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오늘 12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당장 오늘과 내일은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모레쯤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과 공수처법, 민생법안과 예산 부수 법안을 일괄 상정할 예정입니다.

임시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한 달동안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지키고자 몸부림 친 것은 검찰 특검과 선거 특권이었습니다. 검찰 개혁과 선거법을 저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는 선거법과 사법개혁법안 단일안을 만들기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어서, 여야의 정면 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