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30대 한인 피살…연말 잇단 강도 사건 ‘불안’

입력 2019.12.12 (12:33) 수정 2019.12.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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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상파울루에 수만 명의 한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밀집지역에서 최근 강도사건이 잇따르면서 한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30대 한인 동포가 강도의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 수만 명의 한인동포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골목에서 두리번 거리는 한 남성.

이 남성은 곧, 아파트 뒷편 담을 뛰어 넘습니다.

40여 분 뒤,다시 담을 넘어 골목을 뛰어나와 사라집니다.

이 시간동안 이 남성은 창문을 통해 한인 아파트에 침입했습니다.

여동생 3명과 함께 살던 30대 한인 동포는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밤이 되면 아파트 뒷편 골목을 철문으로 막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주차장 관리인 : "밤 10시면 이 철문을 닫습니다. 한인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 철문을 닫아요."]

지난달 초에는 경찰 제복에 방탄조끼까지 입은 강도들이 한인 아파트를 잇따라 털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인 동포 : "(문을) 발로 차면서 자기가 경찰이라고 문 열라고, 우리가 안 열어 줬어요."]

상가건물에 떼강도가 들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인밀집지역에서 강도를 당한 가정이 최근 한달 사이 알려진 것만 대여섯 건에 이릅니다.

한인 동포들은 연말 잇따르는 강도사건에도 경찰 치안은 허술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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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서 30대 한인 피살…연말 잇단 강도 사건 ‘불안’
    • 입력 2019-12-12 12:35:31
    • 수정2019-12-12 12: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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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상파울루에 수만 명의 한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밀집지역에서 최근 강도사건이 잇따르면서 한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30대 한인 동포가 강도의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 수만 명의 한인동포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골목에서 두리번 거리는 한 남성.

이 남성은 곧, 아파트 뒷편 담을 뛰어 넘습니다.

40여 분 뒤,다시 담을 넘어 골목을 뛰어나와 사라집니다.

이 시간동안 이 남성은 창문을 통해 한인 아파트에 침입했습니다.

여동생 3명과 함께 살던 30대 한인 동포는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밤이 되면 아파트 뒷편 골목을 철문으로 막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주차장 관리인 : "밤 10시면 이 철문을 닫습니다. 한인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 철문을 닫아요."]

지난달 초에는 경찰 제복에 방탄조끼까지 입은 강도들이 한인 아파트를 잇따라 털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인 동포 : "(문을) 발로 차면서 자기가 경찰이라고 문 열라고, 우리가 안 열어 줬어요."]

상가건물에 떼강도가 들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인밀집지역에서 강도를 당한 가정이 최근 한달 사이 알려진 것만 대여섯 건에 이릅니다.

한인 동포들은 연말 잇따르는 강도사건에도 경찰 치안은 허술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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