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또 불출석…“검찰이 먼저 불출석 제안”
입력 2019.12.17 (06:21)
수정 2019.12.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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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 상의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전두환 씨.
최근 골프와 호화 오찬을 즐기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어제 재판에도 역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 변호인이 불출석은 검찰이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하자 검찰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당시 광주에서 헬기 사격을 봤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
알츠하이머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줄곧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전 씨는 어제도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고, 12·12 군사쿠데타 40년이 되는 날 호화 오찬을 즐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골프를 치고 있고 화려한 만찬을 즐기고 있죠. 재판에 안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재판부는 바로 신속히 불출석 재판을 취소하고."]
이런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전 씨의 변호인은 재판에 앞서 검찰이 먼저 불출석 재판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주교/전두환 씨 변호인 : "'헬기 목격자 편의를 위해 광주법원에서 재판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제일 먼저 피고인의 출석 없이 재판할 것을 검찰에서 먼저 제안을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재판부의 허가를 받아 불출석할 수 있다는 원론적 취지였을 뿐"이라며 "왜곡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어제 재판에는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11공수여단 중대장과 헬기 조종사 등 전 씨 측이 신청한 군 관계자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해 헬기 사격을 부인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10일 열립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건강 상의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전두환 씨.
최근 골프와 호화 오찬을 즐기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어제 재판에도 역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 변호인이 불출석은 검찰이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하자 검찰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당시 광주에서 헬기 사격을 봤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
알츠하이머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줄곧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전 씨는 어제도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고, 12·12 군사쿠데타 40년이 되는 날 호화 오찬을 즐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골프를 치고 있고 화려한 만찬을 즐기고 있죠. 재판에 안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재판부는 바로 신속히 불출석 재판을 취소하고."]
이런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전 씨의 변호인은 재판에 앞서 검찰이 먼저 불출석 재판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주교/전두환 씨 변호인 : "'헬기 목격자 편의를 위해 광주법원에서 재판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제일 먼저 피고인의 출석 없이 재판할 것을 검찰에서 먼저 제안을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재판부의 허가를 받아 불출석할 수 있다는 원론적 취지였을 뿐"이라며 "왜곡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어제 재판에는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11공수여단 중대장과 헬기 조종사 등 전 씨 측이 신청한 군 관계자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해 헬기 사격을 부인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10일 열립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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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또 불출석…“검찰이 먼저 불출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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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2-17 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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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의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전두환 씨.
최근 골프와 호화 오찬을 즐기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어제 재판에도 역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 변호인이 불출석은 검찰이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하자 검찰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당시 광주에서 헬기 사격을 봤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
알츠하이머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줄곧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전 씨는 어제도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고, 12·12 군사쿠데타 40년이 되는 날 호화 오찬을 즐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골프를 치고 있고 화려한 만찬을 즐기고 있죠. 재판에 안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재판부는 바로 신속히 불출석 재판을 취소하고."]
이런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전 씨의 변호인은 재판에 앞서 검찰이 먼저 불출석 재판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주교/전두환 씨 변호인 : "'헬기 목격자 편의를 위해 광주법원에서 재판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제일 먼저 피고인의 출석 없이 재판할 것을 검찰에서 먼저 제안을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재판부의 허가를 받아 불출석할 수 있다는 원론적 취지였을 뿐"이라며 "왜곡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어제 재판에는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11공수여단 중대장과 헬기 조종사 등 전 씨 측이 신청한 군 관계자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해 헬기 사격을 부인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10일 열립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건강 상의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전두환 씨.
최근 골프와 호화 오찬을 즐기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어제 재판에도 역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 변호인이 불출석은 검찰이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하자 검찰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당시 광주에서 헬기 사격을 봤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
알츠하이머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줄곧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전 씨는 어제도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고, 12·12 군사쿠데타 40년이 되는 날 호화 오찬을 즐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골프를 치고 있고 화려한 만찬을 즐기고 있죠. 재판에 안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재판부는 바로 신속히 불출석 재판을 취소하고."]
이런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전 씨의 변호인은 재판에 앞서 검찰이 먼저 불출석 재판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주교/전두환 씨 변호인 : "'헬기 목격자 편의를 위해 광주법원에서 재판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제일 먼저 피고인의 출석 없이 재판할 것을 검찰에서 먼저 제안을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재판부의 허가를 받아 불출석할 수 있다는 원론적 취지였을 뿐"이라며 "왜곡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어제 재판에는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11공수여단 중대장과 헬기 조종사 등 전 씨 측이 신청한 군 관계자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해 헬기 사격을 부인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10일 열립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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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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