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기내 흡연’ 국토부 “흡연 금지·불시점검 강화하겠다”

입력 2019.12.17 (18:06) 수정 2019.12.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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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조종사들의 기내 흡연이 심각하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조종실내 흡연을 금지하고 불시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관 기사] "항공기 몰면서도 창문 열고 흡연"...항공사는 '나 몰라라' (2019.12.16. KBS1TV '뉴스9')

국토교통부는 오늘(17일) 설명자료를 통해 조종실 내에서 조종사 등 흡연을 금지하고, 안전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10월 기내에서 항공종사자와 객실 승무원의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을 항공사 운항규정에 반영하고 자체 처벌 제도를 운영토록 조치했다"며, 기내 항공종사자와 객실 승무원의 흡연 금지와 처벌 근거를 마련한 항공보안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법률 개정 전까지 항공사 운항규정에서 정한 흡연 금지가 준수될 수 있도록 조종실 탑승 점검 및 불시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KBS는 어제(16일) 국내 모 항공사에 재직 중인 현직 조종사 김 모 씨의 증언을 통해 조종사들의 기내 흡연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김 씨는 취재팀에 "활주로까지 가는 길 '택시 웨이'에서도 조종실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다", "조종실 내 연기를 빼는 장치를 담배 연기를 빼내는 데에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항공사 승무원 정 모 씨도 "담배를 정말 많이 피우는 기장들은 (조종실) 안에 들어가면 뽀얗다"는 증언을 털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항공사들은 자체적으로 마련된 운항 규정에 따라 조종사와 승무원의 기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정식 보고된 조종사 흡연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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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사 기내 흡연’ 국토부 “흡연 금지·불시점검 강화하겠다”
    • 입력 2019-12-17 18:06:31
    • 수정2019-12-17 18:56:38
    사회
항공기 조종사들의 기내 흡연이 심각하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조종실내 흡연을 금지하고 불시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관 기사] "항공기 몰면서도 창문 열고 흡연"...항공사는 '나 몰라라' (2019.12.16. KBS1TV '뉴스9')

국토교통부는 오늘(17일) 설명자료를 통해 조종실 내에서 조종사 등 흡연을 금지하고, 안전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10월 기내에서 항공종사자와 객실 승무원의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을 항공사 운항규정에 반영하고 자체 처벌 제도를 운영토록 조치했다"며, 기내 항공종사자와 객실 승무원의 흡연 금지와 처벌 근거를 마련한 항공보안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법률 개정 전까지 항공사 운항규정에서 정한 흡연 금지가 준수될 수 있도록 조종실 탑승 점검 및 불시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KBS는 어제(16일) 국내 모 항공사에 재직 중인 현직 조종사 김 모 씨의 증언을 통해 조종사들의 기내 흡연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김 씨는 취재팀에 "활주로까지 가는 길 '택시 웨이'에서도 조종실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다", "조종실 내 연기를 빼는 장치를 담배 연기를 빼내는 데에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항공사 승무원 정 모 씨도 "담배를 정말 많이 피우는 기장들은 (조종실) 안에 들어가면 뽀얗다"는 증언을 털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항공사들은 자체적으로 마련된 운항 규정에 따라 조종사와 승무원의 기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정식 보고된 조종사 흡연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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