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북미 긴장고조
‘공개적 만남 제안’에 北 묵묵부답…빈손으로 떠난 비건
입력 2019.12.17 (19:09) 수정 2019.12.17 (19:47) 뉴스 7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무대표인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어제 북한에 공개적으로 만나자고 제안했었죠.

결국 북한의 답변은 없었고, 비건 대표는 오늘 오후 빈 손으로 한국을 떠났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공개적으로 북한에 만남을 제안했던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오전 내내 주한미국대사관 방문과 대학 강연 등 정해진 일정을 수행했을 뿐, 북한과의 깜짝 회동 일정은 없었습니다.

오후 출국길에서도,

["북한이 접촉해왔나요?"]

무응답으로 일관해 북한의 답변이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으로 여겨졌던 미국의 실무 협의 제안을 북한이 거부한 셈입니다.

'연말 시한'을 앞세우며 대북 적대정책 철회 등을 미국에 요구하는 북한에 대해, 원론적 입장만 얘기하며 오히려 연말시한은 없다고 못 박은 비건 대표의 발언을 보면,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애초에 낮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원곤/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 교수 : "북한이 실무회담에 나오는 조건은 경제 제재의 일부라도 해제, 연합훈련과 전략 자산 전개 영구 중단이죠. (그런데) 여전히 미국은 거기에 대해서는 답이 없다(는 거죠)."]

한국 측 북핵 협상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례적으로 비건 대표가 공항으로 향하는 차량에까지 동승해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이 대화에는 응하지 않고 군사행보를 늘려가는 현 상황을 그만큼 엄중히 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새로운 길'에 대한 결심을 어느 정도 굳히고 강경 노선으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는 19일까지 일본에 머뭅니다.

그 때까지 북한이 대화 제안에 응할 것인지 여부가 향후 북한의 행보를 전망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 ‘공개적 만남 제안’에 北 묵묵부답…빈손으로 떠난 비건
    • 입력 2019-12-17 19:10:46
    • 수정2019-12-17 19:47:22
    뉴스 7
[앵커]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무대표인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어제 북한에 공개적으로 만나자고 제안했었죠.

결국 북한의 답변은 없었고, 비건 대표는 오늘 오후 빈 손으로 한국을 떠났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공개적으로 북한에 만남을 제안했던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오전 내내 주한미국대사관 방문과 대학 강연 등 정해진 일정을 수행했을 뿐, 북한과의 깜짝 회동 일정은 없었습니다.

오후 출국길에서도,

["북한이 접촉해왔나요?"]

무응답으로 일관해 북한의 답변이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으로 여겨졌던 미국의 실무 협의 제안을 북한이 거부한 셈입니다.

'연말 시한'을 앞세우며 대북 적대정책 철회 등을 미국에 요구하는 북한에 대해, 원론적 입장만 얘기하며 오히려 연말시한은 없다고 못 박은 비건 대표의 발언을 보면,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애초에 낮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원곤/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 교수 : "북한이 실무회담에 나오는 조건은 경제 제재의 일부라도 해제, 연합훈련과 전략 자산 전개 영구 중단이죠. (그런데) 여전히 미국은 거기에 대해서는 답이 없다(는 거죠)."]

한국 측 북핵 협상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례적으로 비건 대표가 공항으로 향하는 차량에까지 동승해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이 대화에는 응하지 않고 군사행보를 늘려가는 현 상황을 그만큼 엄중히 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새로운 길'에 대한 결심을 어느 정도 굳히고 강경 노선으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는 19일까지 일본에 머뭅니다.

그 때까지 북한이 대화 제안에 응할 것인지 여부가 향후 북한의 행보를 전망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7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