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분담협상 오늘까지…연내 타결 어려울 듯

입력 2019.12.18 (06:28) 수정 2019.12.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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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정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다섯번째 회의가 어제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가 사실상 올해 마지막 회의일 것으로 보이는데, 한미 간 견해 차가 여전해 목표로 했던 연내 협상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섯번 째 열리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 회의, 첫날인 어제는 5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한미 대표단은 점심 식사까지 함께 하며 릴레이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가진지 불과 2주 만에 다시 열린 회의입니다.

하지만 양측은 분담금의 항목과 총액 모두에서 여전히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이나 주한미군 한국인 인건비 등을 항목에 넣어 올해 분담금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기존의 방위비 분담 협정 틀 내에서 소폭 인상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국 측은 미국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최근 반환된 주한미군 기지의 오염 정화 비용을 우선 부담하기로 한 결정과 호르무즈 해협의 단계적 파병 검토, 미국산 무기 구매 등 동맹으로서의 기여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한미 양측은 현재 적용되는 분담금의 유효기간이 끝나는 오는 31일 이전 새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번 회의가 올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재로선 연내 타결은 무산되는 분위깁니다.

한미 양측은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치열한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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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비 분담협상 오늘까지…연내 타결 어려울 듯
    • 입력 2019-12-18 06:28:35
    • 수정2019-12-18 07: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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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정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다섯번째 회의가 어제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가 사실상 올해 마지막 회의일 것으로 보이는데, 한미 간 견해 차가 여전해 목표로 했던 연내 협상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섯번 째 열리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 회의, 첫날인 어제는 5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한미 대표단은 점심 식사까지 함께 하며 릴레이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가진지 불과 2주 만에 다시 열린 회의입니다.

하지만 양측은 분담금의 항목과 총액 모두에서 여전히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이나 주한미군 한국인 인건비 등을 항목에 넣어 올해 분담금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기존의 방위비 분담 협정 틀 내에서 소폭 인상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국 측은 미국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최근 반환된 주한미군 기지의 오염 정화 비용을 우선 부담하기로 한 결정과 호르무즈 해협의 단계적 파병 검토, 미국산 무기 구매 등 동맹으로서의 기여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한미 양측은 현재 적용되는 분담금의 유효기간이 끝나는 오는 31일 이전 새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번 회의가 올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재로선 연내 타결은 무산되는 분위깁니다.

한미 양측은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치열한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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