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신드롬…고향 산청 관광 ‘들썩’

[앵커]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의 고향 산청을 찾았습니다.

박 감독의 인기에 산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의 발길이 늘면서, 산청 관광 발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첫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축구대표팀.

베트남 축구 신화를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고향 산청군을 찾았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태어난 곳이고 유년기를 보냈던 곳이고 추억이 담긴 곳입니다. 여기 올 때마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곳이죠. 고향은..."]

박 감독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산청군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70여 명이던 산청 방문 베트남 관광객이 올해는 800여 명으로 10배이상 급증했습니다.

[홍/베트남인 관광객 : "감독님 덕분에 베트남 축구 많이 좋아졌고 그리고 계속 이겼으니까 감독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산청군은 여세를 몰아 한방 체험과 박항서 생가 마을 견학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생가가 있는 마을입니다.

산청군은 이곳 주변에 박항서 전시관을 짓기로 했습니다.

또 내후년, 생초면 일원에 40억 원을 들여 베트남 식당 거리와 베트남 벽화 등으로 꾸민 친화 마을을 조성합니다.

[박춘서/경남 산청군 생초면 주민/박항서 감독 6촌 동생 : "박 감독님 활약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 지역도 발전이 됐으면 하는 기대를 주민들이 많이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발 박항서 신드롬으로 고향 산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